
'스트리트 컬처 아이돌' 아이덴티티(idntt)가 마카오에서 첫 팬콘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아이덴티티는 지난 12일 마카오 The Londoner Theatre에서 '2026 idntt FAN-CON TOUR <20> in MACAO'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아이덴티티의 첫 마카오 방문이자 지난 8월 서울에서 시작한 첫 팬콘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아이덴티티는 8월 8~9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거쳐 마카오까지 투어를 이어왔다.
20명의 멤버는 개별 영상을 담은 VCR에 이어 'EGO : Limitless', 'Pretty Boy Swag'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유닛별 무대를 통해 'You Never Met', 'Melted Ice Cream', 'Yes We Are', 'Clubbing At Home', 'It's Not Over', 'Deep Dream' 등을 선보이며 아이덴티티가 그동안 구축해온 각 유닛의 음악적 색깔을 한 무대에 풀어냈다.
NCT 127의 '영웅(Kick It)' 커버 무대도 마련됐다. 20명의 멤버가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며 대규모 그룹만의 에너지를 보여줬다.
팬들과 보다 가까이 호흡하는 버스킹 코너도 이어졌다. 멤버들은 직접 팀을 구성해 SuperM 'Jopping', 방탄소년단 '쩔어', NCT U 'Misfit', BLACKPINK '휘파람', ILLIT 'Magnetic', ENHYPEN 'Future Perfect', 'Bloody Paradise' 등 다양한 곡을 소화했다.
특히 '휘파람'은 어쿠스틱과 댄스 버전으로 각각 선보였으며, 'Bloody Paradise'는 단체 무대로 이어졌다. 앙코르에서는 'Moon Burn', 'Instant Chemistry', 'Boys Gonna Dive'를 선보이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아이덴티티는 '마카오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주제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공연 종료 후에는 현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첫 마카오 공연의 의미를 되새겼다.
멤버들은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팬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아이덴티티가 20인 체제를 완성한 뒤 처음 선보인 대규모 팬콘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세 번째 유닛 itsnotover의 합류와 함께 20인 체제를 구축한 아이덴티티는 앨범 'itsnotover'로 초동 판매량 56만8000장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누적 앨범 판매량도 100만 장을 넘어섰다.
타이틀곡 'Kids Return'으로는 MBC M·MBC every1 '쇼챔피언', KBS2 '뮤직뱅크', SBS Life '더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악방송 3관왕을 기록했다. 이후 첫 팬콘 투어를 통해 서울에서 일본, 마카오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20인 체제의 글로벌 활동을 본격화했다.
첫 팬콘 투어를 마무리한 아이덴티티가 향후 24인 완전체를 향한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유닛과 활동을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