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AI 헬스케어 유럽 실증 확대…에스토니아 넘어 발트 3국으로

강원TP-에스토니아 메트로세르트 MOU…도내 기업 유럽 기술검증·공동연구 기반 마련
타르투 실증 경험 리투아니아 등으로 확산…보건의료 데이터·규제 대응 협력 강화
강원도, AI 헬스케어 유럽 실증 확대…에스토니아 넘어 발트 3국으로

강원특별자치도가 에스토니아에서 구축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실증 기반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으로 확대한다. 현지 연구기관·병원과 협력해 도내 기업의 기술을 유럽 의료현장에서 검증하고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과 규제 대응까지 연계해 유럽시장 진출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테크노파크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과 타르투를 방문해 강원 AI 헬스케어 산업의 유럽 실증과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문 기간인 16일에는 탈린 노르딕 호텔 포럼에서 '한-에스토니아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글로벌 확산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국 주요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강원 AI 헬스케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과 실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강원테크노파크는 에스토니아 국립 응용연구센터인 메트로세르트(Metrosert)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강원지역 기업이 개발한 AI·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유럽 현지에서 검증하고 국제 공동연구로 연결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강원지역 보건의료 환경을 공유하고 양국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2부 심층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에스토니아의 보건의료 데이터 환경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강원도, AI 헬스케어 유럽 실증 확대…에스토니아 넘어 발트 3국으로

이번 방문에서는 기존 에스토니아 실증 거점을 발트 3국으로 확장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됐다. 출장단은 리투아니아 바사로스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기업의 타르투대학병원 실증 사례를 공유하고 리투아니아 등 발트지역에 신규 실증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출장단은 에스토니아 보건·복지 정보시스템센터(TEHIK), 국가 규제 샌드박스 전담기관인 엑셀러레이터 에스토니아(Accelerate Estonia), 타르투 사이언스파크 관계자들과 만나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의료 AI·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현지 데이터 활용과 기술 실증, 규제 대응 등을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한 해외 전시나 시장조사보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는 실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원도와 강원TP는 기존 타르투 실증 거점을 중심으로 축적한 협력 경험을 활용해 에스토니아 내 실증 기반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리투아니아 등 인접 국가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AI 헬스케어 기업이 유럽시장 진출에 앞서 기술 경쟁력과 현지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윤완태 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장은 “이번 에스토니아 방문은 기존 타르투 실증 거점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리투아니아 등 신규 국가로 실증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우리 도의 우수한 AI 헬스케어 솔루션이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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