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민선 9기 5대 분야 100개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하고 '충북 대전환! 민생 실용 충북'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도는 지난 6월 공약과제를 인수한 이후 약 3개월간 실·국별 검토와 공약사업평가·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민선 9기 공약 실천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민선 9기 충북도 100대 공약은 지난 7월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공약과제를 토대로 마련됐다. 당시 인수위는 창업펀드 2000억원 조성, 청주국제공항 지구 투자기반 조성, K-뷰티 클러스터 조기 완성, AI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주요 경제 분야 공약으로 제시했다.
외부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공약사업평가·자문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출범한 뒤 공약사업 전반을 검토했다.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5개 소위원회별 자문을 진행하고, 지난 15일 제2차 전체회의에서 실천계획안을 최종 심의했다.
도는 이달 말 충북도청 누리집을 통해 공약별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확정된 공약은 △기회가 넘치는 창업특별도 23개 △사각지대 없는 안심특별도 21개 △지역이 상생하는 균형특별도 21개 △누구나 향유하는 문화특별도 16개 △도민과 소통하는 실용특별도 19개 등 모두 100개다.
전체 사업비는 45조8895억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균형특별도가 24조809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창업특별도 9조2050억원, 안심특별도 9조1078억원, 문화특별도 2조4489억원, 실용특별도 3188억원이다.
특히 창업·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충북 창업펀드 2000억원 조성을 비롯해 지역 특화 창업지구와 테마창업 클러스터 구축, 청년·기술창업 투자 지원 등을 추진한다.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첨단기술 연구기반 조성과 청주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 조성, 중부권 도심항공교통(UAM) 특화단지 조성, 수소파워팩 특화단지 조성 등 미래 산업 인프라 구축도 공약에 포함됐다.
AI·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세포치료제 R&BD 실증 플랫폼과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센터, 국가 뇌산업 특화 전임상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국립건강노화연구소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설 노화연구소 신설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충북 기업 AI 대전환 프로젝트와 지역 데이터 기반 AI 산업 지원, 첨단소재 AI 융합벨트 구축, 첨단반도체 중부권 후공정 거점 조성,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방사광가속기 연구허브 구축 등을 추진한다.
도민 생활 분야에서는 청소년 AI 마음상담 서비스와 청년 AI 지역혁신 리빙랩, 도민 365 배움터, AI 기반 장애인 평생교육진흥센터 운영 등 '도민 체감 AI 대전환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도는 대규모 공약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민생과 연관성이 낮은 불요불급 사업과 행사를 축소·폐지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 부처의 행·재정적 지원을 확보하고 민간자본 유치도 병행한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공약은 확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시작”이라며 “공약이 도민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