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두고 한 초등학생이 직접 만든 손뜨개 키링을 아파트 이웃들에게 나눠준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던 손편지와 수제 키링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런 게 있었다. 세상에나 이렇게나 마음 예쁜. 저도 하나 겟(get)했다”고 적었다.
공개된 손편지에는 자신을 최근 이사 온 초등학교 6학년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가 이웃들에게 직접 만든 뜨개 키링을 선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생은 “제 취미가 뜨개질이라 함께 사는 이웃분들께 나눠드리고 싶어서 더 예쁘게 만들어놨어요”라며 “가져가고 싶으신 분들은 1개씩만 가지고 가세요. 제 선물이에요”라고 적었다.
이어 “즐겁고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정말 마음에 든다면 2개까지 가능”, “다음에 또 만들어 드릴 수 있으니 욕심부리지 말아요”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편지 아래에는 학생이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알록달록한 손뜨개 키링 여러 개가 가지런히 붙어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의 손재주와 배려심을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솜씨도 마음도 예쁘다”,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사랑스럽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손편지를 쓴 학생의 정체도 알려졌다. 주인공은 인스타그램에서 약 7만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이슬비(비야)'의 딸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야는 전날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딸이 직접 손뜨개 키링을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몇 주 전부터 준비했다. 밤마다 사부작사부작 얼마나 정성스럽게 준비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딸이 키링을 하나씩 만들고 완성한 선물을 엘리베이터에 붙이는 과정이 담겼다. 준비한 키링은 약 한 시간 만에 모두 이웃들의 손에 돌아갔고, 이를 확인한 딸이 환하게 웃는 모습도 공개됐다.
딸의 선행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비야는 “다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다. 눈물 나게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