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시 보라동의 한국민속촌 주변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용인미르스타디움 주차장 500~700면을 임시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명신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5)은 최근 보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민속촌 일대 교통 상황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지영일 도의원과 용인시의원, 경기도자치경찰위원회, 용인시·기흥구·한국민속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추석 연휴와 주말, 민속촌 행사 때 방문 차량이 몰리면 아파트 진출입이 어려워지고 정체가 주택가 이면도로까지 번진다고 호소했다. 민속촌 주차장이 만차된 뒤에도 차량이 계속 진입하는 만큼, 미리 차를 돌리거나 다른 주차장으로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참석자들은 경찰·모범운전자·민속촌 인력의 배치 지점을 조정하고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방지, 신호 조정, 좌회전 대기차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이후 채 의원은 한국민속촌과 용인도시공사 담당자를 연결해 미르스타디움 주차장 활용 협의를 진행했다.
민속촌 측은 26일 미르스타디움 주차장 500~700면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받고 세부 운영 사항을 조율했다.
셔틀버스 연계와 대중교통 이용 안내, 민속촌 주차장 만차 시 사전 회차 체계도 함께 논의했다. 한국민속촌은 수인분당선 상갈역에서 37번 또는 10-5번 버스로 갈아타는 방문 경로를 안내하고 있다.
채명신 의원은 “주민들이 제안한 대책이 회의에서 논의되는 데 그치지 않고 곧바로 관계기관 협의와 실행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시주차장 활용이 구체화되면 민속촌으로 집중되는 차량을 분산해 보라동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주차장뿐 아니라 셔틀버스 운영과 대중교통 이용 안내, 주차장 만차 시 사전 회차체계 등 여러 대책이 함께 작동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진·출입로와 주차공간 확충 등 구조적인 개선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