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 먹어도 괜찮나?…중국인들 좋아한다는데, 기형·암 유발하는 항생제 검출

중국에서 식용으로 유통되는 황소개구리에서 사용이 금지된 항생제 성분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현지 먹거리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에서 식용으로 유통되는 황소개구리에서 사용이 금지된 항생제 성분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현지 먹거리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에서 식용으로 유통되는 황소개구리에서 사용이 금지된 항생제 성분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현지 먹거리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장쑤성 옌청과 충칭 완성, 구이저우성 구이양 등 지방 당국이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점검을 진행한 결과 일부 황소개구리에서 퓨라실린 등의 성분이 나왔다.

조사 대상에는 대형 마트뿐 아니라 수산물 판매점과 음식점 등에서 취급하는 황소개구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항생제 성분이 확인됐다.

퓨라실린은 체내에 남을 경우 유해한 잔류물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식품 및 동물용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적합 판정을 통보받은 일부 판매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유통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사육지나 생산지, 운송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퓨라실린에 노출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장기간 섭취할 경우 암 발생 위험이나 기형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당국은 문제가 확인된 사업자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른 조치를 예고했다. 각 지역 법 집행기관에 위반 업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하는 한편, 경고와 함께 부당하게 취득한 수익을 환수하는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최근에도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에서 기준에 맞지 않는 물질이 발견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식품 관리 체계를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