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옆, 시선 다 빼앗아간 여성…누구?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딸 아라벨라 쿠슈너. 사진=EPA연합뉴스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딸 아라벨라 쿠슈너. 사진=EPA연합뉴스
9년 전 시진핑 앞에서 중국어 노래 부른 트럼프 외손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 아라벨라 쿠슈너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보다 앞쪽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9년 전 시 주석의 방미 당시 중국어 노래와 중국 고전을 선보이며 중국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라벨라는 어머니 이방카 트럼프와 함께 백악관에서 열린 시 주석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부부 인근에 자리했으며 루비오 장관은 이방카와 아라벨라 모녀의 옆쪽에 위치했다.

아라벨라는 2017년 4월 시 주석이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어 노래를 부르며 시 주석 부부 앞에 섰다. 당시 다섯 살이었던 아라벨라는 남동생 조지프와 함께 중국 민요를 불렀다.

같은 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는 아라벨라가 중국어로 노래하고 중국 고전인 삼자경을 암송하는 영상이 시 주석 부부에게 소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 주석 부부와의 차담에서 해당 영상을 보여줬고, 국빈만찬에서도 대형 화면을 통해 영상을 공개했다.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과 시 주석과의 인연은 중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아라벨라를 미·중 우호의 상징으로 언급했다. 아라벨라는 어린 시절부터 중국인 유모에게 중국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와 아라벨라는 2017년 초에도 워싱턴DC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춘제 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이번 환영식에서 아라벨라가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고위 행정부 인사들이 자리한 곳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과거 시 주석과의 인연을 다시 부각하는 장면이 됐다. 다만 환영식 좌석 배치가 어떤 공식적 의미를 갖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라벨라는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의 맏딸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일정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저녁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며, 시 주석은 25일 미국을 떠나기 전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