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소공동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개막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개막식에 이어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태 대표, 주드 압델 마제이드 블랙록 글로벌 파트너스 공동총괄과 면담해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한국의 증시 전망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세계 시장 동향을 논의했다. [사진= 금융위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28/news-p.v1.20260928.466d15c151af48f69ec90c3abd5cdd68_P1.jpg)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금리 상승과 중동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에도 대응해 시장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28일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개막식에 이어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주드 압델 마제이드 블랙록 글로벌 파트너스 오피스 공동총괄을 만나 한국 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과 양사 고위급 인사들은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과 인공지능(AI)·반도체 업황, 특정 산업으로의 투자 쏠림,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점검했다. 한국 자본시장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향도 논의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니더 대표는 “한국 자본시장이 옳은 길을 가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미래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투자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이 반도체뿐 아니라 에너지·금융 등 견조한 산업 기반을 갖춘 점을 주목했다. 이들 산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경우 증시로 추가 자금이 유입되고 업종별로 보다 균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블랙록은 글로벌 투자자금을 지속해 유치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자본시장 제도 개선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마제이드 공동총괄은 한국 정부의 제도 개선과 외국인 투자자의 요구를 반영하려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제도 개선이 이어진다면 더 많은 글로벌 투자자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에 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에 대해서도 국내 유망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와 블랙록은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세계 증시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은 경제 펀더멘털과 함께 글로벌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AI·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체질 개선과 시장 안정 관리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체질개선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한편 글로벌 증시 여건 변화 등에 대응해 시장 안정성도 면밀히 관리하겠다”며 “대한민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높은 관심과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