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퓨리오사AI·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국산 AI챗봇 구축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투자로 성장한 퓨리오사AI·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한 대국민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정책금융기관이 국내 AI 스타트업 기술을 직접 도입해 초기 레퍼런스를 제공하고 국산 AI 생태계 확산을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한국벤처투자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RNGD(레니게이드)'와 업스테이지의 LLM '솔라(Solar)'를 활용한 '국산 NPU 기반 홈페이지 챗봇' 구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8월부터 RNGD를 활용한 기술검증(PoC)을 진행해왔다. 이를 실제 행정·정보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홈페이지 챗봇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챗봇은 한국벤처투자의 출자사업과 펀드 관련 정보를 찾는 이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이용자가 필요한 정책이나 펀드 정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안내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산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LLM 기업 업스테이지의 기술을 실제 공공·정책금융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퓨리오사AI의 RNGD가 AI 연산을 담당하고 업스테이지의 솔라가 챗봇의 언어모델 역할을 맡는다.

퓨리오사AI 2세대 NPU 'RNGD(레니게이드)' 서버〈출처:퓨리오사AI〉
퓨리오사AI 2세대 NPU 'RNGD(레니게이드)' 서버〈출처:퓨리오사AI〉

한국벤처투자는 이를 통해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국산 NPU의 전력·비용 효율성과 LLM의 성능·안정성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향후 공공기관과 산업계의 국산 AI 솔루션 도입을 위한 실증 사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AI 시장이 모델 학습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론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와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NPU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국내 AI 스타트업의 초기 시장 확보와 국산 AI 공급망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국산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정책금융기관이 뜻을 모아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첫걸음”이라며 “국산 NPU와 LLM 기반 챗봇의 실증 성과를 토대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산업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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