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중앙 생체인증 전문기업 고스트패스(대표 이선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경찰서에 탈중앙(분산형) 얼굴인증 출입시스템을 구축,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구축은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에 따른 혁신조달 시범서비스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경찰관서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출입 통제 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기존 중앙 서버방식의 생체정보 관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대량 유출우려와 카드키·비밀번호 방식이 안고 있던 분실·도용·공유 등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완도경찰서에 적용한 시스템의 핵심은 탈중앙화 방식의 얼굴인증 기술이다. 일반적인 얼굴인식 시스템이 이용자의 생체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관리하는 것과 달리 고스트패스는 TEE·Secure Enclave : 신뢰실행환경) 등 단말의 하드웨어 기반 보안 환경을 활용해 얼굴 등 생체정보를 단말 내에 보호·저장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생체정보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거나 별도의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직접저장하지 않는 구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찰관서와 같이 보안 민감도가 높은 공공기관의 경우, 출입자의 생체정보가 외부에 집적·저장되는 방식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우려가 얼굴인증 시스템 도입의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혀왔다. 고스트패스는 탈중앙 인증 구조로 이러한 우려를 줄이는 동시에 얼굴인증의 신속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선관 대표는 “탈중앙 방식은 개인정보를 중앙에 모으지 않는 구조를 통해 생체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구조적으로 낮추면서도 얼굴인증이 제공하는 신속성과 편의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완도경찰서 구축 사례는 공공기관, 특히 보안이 중요한 치안기관에 탈중앙 생체인증 기술을 적용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고스트패스는 이번 완도경찰서 시범 구축을 시작으로,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기업으로서 전국 경찰관서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혁신조달 시범서비스는 공공기관이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실제 업무 현장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고스트패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탈중앙 생체인증 기술의 공공기관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향후 공공 보안시장 확대를 위한 실증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스트패스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며 기업 성장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유니콘 사업'에 참여한 기업으로 센터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으로서 지역 창업·기업 육성 생태계와 연계해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출입보안 분야를 비롯한 보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