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이노테나(대표 김인수·윤영호)는 내부 시스템 연계와 외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관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MI 어드밴스드 포 클라우드(MI Advanced for Cloud) V11'을 30일 공개했다. 지난 5월 선보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연계 플랫폼에 API 게이트웨이와 개발자 포털을 추가한 버전이다.
AI 에이전트가 주문 조회, 결재 요청 등 기업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업 시스템에 접근하는 API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API를 통한 시스템 연결뿐 아니라 호출 주체와 사용 범위를 통제하는 관리 체계도 중요해졌다. 그러나 내부 시스템 연계와 외부 API를 별도 제품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각각의 설정과 보안 정책을 따로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MI Advanced for Cloud V11'은 내부 시스템 연계(ESB)와 외부 API 공개·관리를 통합해 이러한 부담을 줄였다. 기존에는 ESB에서 설계한 연계 흐름을 외부에 공개하기 위해 별도의 API 게이트웨이에 다시 등록해야 했다. V11에서는 통합 콘솔에서 연계 흐름을 설계하고 곧바로 API 상품으로 게시할 수 있다. 연계 설계부터 보안 정책 적용, 운영 이력 관리까지 한곳에서 처리해 제품 간 설정을 맞추는 작업을 줄일 수 있다.

API 이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외부 개발자와 협력사는 개발자 포털에서 필요한 API를 검색해 구독을 신청하고, 승인 후 발급받은 인증 정보로 API를 호출할 수 있다. 게이트웨이는 요청마다 인증 정보와 구독 여부, 호출량 한도를 확인해 허용된 요청만 내부 시스템으로 전달한다. API 제공 조직별로 카탈로그를 구분할 수 있어 계열사나 협력사에 따라 공개 범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를 기반으로 서비스 연속성과 확장성도 지원한다. 관리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도 게이트웨이는 마지막으로 수신한 설정을 바탕으로 API 서비스를 지속하며, 트래픽이 증가하면 게이트웨이와 실행 엔진이 자동으로 확장된다. 온프레미스·클라우드·하이브리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고, 인터넷이 차단된 금융·공공기관의 폐쇄망에도 표준 절차에 따라 설치할 수 있다.
이노테나는 대외 연계와 API 개방 수요가 많은 금융·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V11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김인수 이노테나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에 들어오면서 API는 단순한 연결 통로가 아니라 기업 데이터를 지키는 관문이 됐다”며 “연계와 API를 한 플랫폼에서 같은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AI 시대 기업 통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