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3 금융교육 직업계까지 확대…주식·불법도박 예방 강화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범금융권 및 유관기관과 함께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금융소양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기존 일반계 고3 중심 교육을 직업계 고3까지 넓히고 주식투자와 불법도박·사금융 피해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사회진출 전 금융소양교육' 신청을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접수하고 연말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지난 2019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923개 고등학교가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수능을 치르는 일반계 학생뿐 아니라 취업을 앞둔 직업계 학생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기존 '수능 이후 고3 금융교육' 명칭도 '사회진출 전 금융소양교육'으로 변경했다. 은행·금융투자·생명보험·손해보험·여신금융·저축은행 등 금융권과 예금보험공사, 국민연금공단, 신용회복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은 '1사1교 금융교육' 참여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대면, 실시간 비대면, 동영상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가 신청 단계에서 원하는 교육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미결연 학교는 금감원이 학교와 금융사를 연결한다.

강의는 총 2시간 분량으로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재무관리, 사회초년생 금융정보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무리한 주식투자 예방과 건전한 투자 방법 등 자본시장 관련 내용을 보강하고 청소년 불법도박·사금융 피해 예방 비중도 확대했다.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내구제대출, 대리입금, 불법 다단계, 로맨스스캠, 가상자산 투자사기 등 실제 피해 가능성이 높은 사례도 다룬다.

일반계 학생에게는 학자금대출과 해외여행 금융정보 등을, 직업계 학생에게는 월급관리와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취업 이후 활용도가 높은 내용을 별도로 제공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금융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대상을 직업계 고3까지 확대했다”며 “범금융권 및 유관기관과 함께 보다 많은 학생이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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