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 휠체어 플로깅 봉사단 '에코휠 크루' 운영

2일 전남 진도군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교보교육재단 '에코휠 크루' 참여 단원들이 플로깅 활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2일 전남 진도군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교보교육재단 '에코휠 크루' 참여 단원들이 플로깅 활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공익재단 교보교육재단은 오는 10월까지 전국 10개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휠체어 플로깅 봉사단 '에코휠 크루(ECOWheel Crew)'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에코휠 크루는 '내일의 지구를 위해 함께 달린다'는 슬로건 아래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비장애 청소년이 함께 지역 곳곳을 이동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이다. 지난해 5개 기관에서 파일럿 사업으로 첫선을 보인 뒤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지역사회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전국10개 기관으로 운영 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활동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전남, 충북, 경북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청소년 단원이 함께 도심 골목과 공원, 해안가 등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분리배출을 실천한다.

에코휠 크루 가장 큰 특징은 장애인을 도움과 보호가 필요한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지역사회의 환경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나선다는 점이다.

에코휠 크루 활동은 환경 정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교보교육재단은 활동에 앞서 비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한다. 또 단원들은 플로깅 과정에서 휠체어 이용에 불편을 주는 보도블록 턱이나 가파른 경사로 등 보행 방해요소를 확인하고 기록하는 모니터링 활동을 병행한다.

특히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직접 이동하며 보행환경 불편 요소를 살피고, 비장애 청소년은 이를 함께 경험하며 일상 속 이동 장벽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는 교보교육재단이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에 반영해 보행약자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활용된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에코휠 크루는 휠체어 바퀴와 비장애인 두발이 보폭을 맞추며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연대의 장”이라며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다층적인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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