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하는 바다거북 등에서 '찰칵'… 무개념 우크라 커플에 법적 조치

무개념 우크라 커플에 법적 조치

오만 라스 알 진즈 거북 보호구역을 찾은 우크라이나 관광객 커플이 바다거북 등에 올라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성의 손에는 새끼 거북이 들려 있다. 사진=엑스 캡처
오만 라스 알 진즈 거북 보호구역을 찾은 우크라이나 관광객 커플이 바다거북 등에 올라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성의 손에는 새끼 거북이 들려 있다. 사진=엑스 캡처

우크라이나 인플루언서 커플이 산란을 위해 해변으로 나온 바다거북 등에 올라타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가 오만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아웃킥 등에 따르면 맨몸운동(캘리스데닉스) 인플루언서 바딤 올레이니크와 약혼녀 올레나 크라브첸코는 최근 오만 라스 알 진즈 거북 보호구역을 방문한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산란 중인 바다거북 등에 올라타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올레이니크가 웃으며 거북이를 붙잡는 장면과 거북이가 몸을 움직이며 벗어나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두 사람은 갓 부화한 새끼 거북이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온라인에서는 야생동물을 함부로 다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올레이니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거북이에게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실수”라고 사과했다.

오만 환경청은 이번 사건이 자국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자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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