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거래일 연속 하락해 6830대 마감…외인은 나흘째 '팔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830대로 밀려났다. 미국 물가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장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8% 내린 6838.0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0.72% 오른 855.91로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는 1.47% 떨어진 26만8500원, SK하이닉스는 0.62% 오른 177만6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행렬이 이어졌다. 23일부터 연속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추석 연휴 뒤 사흘 동안에만 8조2000억원 가까이 팔았다.

3시 35분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조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7680억원을 팔았고, 개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1조1667억원, 1조653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488억원, 11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87억원 순매도했다.

30일(현지시각) 미국에서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은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4% 올라 7월(0.2%)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도 나온다.

미국 국채금리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지만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10월 금리 인상 확률이 70% 수준에서 50%대로 낮아졌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5.29%를 넘어섰다가 5.23%대에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나스닥종합지수는 0.09%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PCE와 마이크론 실적을 두고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의 모멘텀을 가늠할 핵심 이벤트인 만큼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점도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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