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디엔에스, AI '상수도 유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정읍정수장서 실증

AI '상수도 유충 모니터링 시스템' 개요.
AI '상수도 유충 모니터링 시스템' 개요.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다원디엔에스(대표 여운남)는 인공지능(AI) 기반 '상수도 유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전북 정읍정수장에서 실증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상수도 유충 점검은 관리자가 정수지와 여과지, 침전지 등을 직접 방문해 육안으로 살펴보는 방식이다. 점검자의 경험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고, 점검 주기 사이에 발생한 유충을 즉시 발견하기 어렵다. 야간과 휴일에는 관리 공백이 발생하고 실시간 대응과 체계적인 이력 관리에도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김천 김밥축제를 앞두고 상수도 시설에서 유충이 발견돼 급수가 중단되고 생수 10만병과 16톤급 급수차 10대가 긴급 투입됐다. 이는 유충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대규모 민원뿐만 아니라 대체 급수와 현장 대응에 상당한 행정·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다원디엔에스의 상수도 유충 모니터링 시스템은 AI와 IoT를 융합한 AI 온디바이스로 정수장 시료수를 필터에 통과시킨 뒤 고해상도 카메라와 AI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해 약 3㎜ 크기의 미세 유충과 이물질을 자동 판별한다. 유충이 감지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 관제 시스템을 통해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지역선도기업사업화지원사업'에 선정돼 개발·고도화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K-테스트베드 지원 대상으로 뽑혀 정읍정수장에 설치했으며, 현재 탐지 정확도와 데이터 전송 안정성, 실시간 알림 및 연속운전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여운남 대표는 “사람이 직접 찾아가 확인하던 점검 업무를 AI 기반 상시 감시체계로 전환해 관리자의 업무 부담과 운영비용을 함께 줄일 수 있다”며 “K-water와의 협력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선제적 상수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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