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0일(현지시간) 공시한 회계기준 2026년도 4분기(6~8월) 실적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8배, 12배 급증했다.
매출은 542억2900만달러로 전년 동기(113억1500만달러) 대비 379% 증가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0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직전 분기(414억5600만달러)보다도 31%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7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36억5400만달러) 대비 약 12배로 뛰었다.
마이크론이 예상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은 600억~630억달러로, 중간값 기준 615억달러다. 4분기 매출보다 약 13% 높은 수준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86%,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7.15~39.15달러로 제시했다.
4분기 영업현금흐름은 439억7300만달러,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331억9900만달러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클라우드메모리 사업부 매출은 162억8300만달러, 코어데이터센터 사업부는 180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 사업부 매출만 342억85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 모바일·클라이언트 사업부는 131억1400만달러, 자동차·임베디드 사업부는 68억2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에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으며 2027 회계연도에는 이보다 더 강한 실적을 기대한다”며 “메모리는 AI의 지능과 고객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 함께 AI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과 제품, 제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