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PRO] 150만개 팔린 '구워 먹는 치즈'…앙투어솔레, D2C로 고객 접점 넓힌다

김민재 앙투어솔레 대표
김민재 앙투어솔레 대표

앙투어솔레의 '구워 먹는 치즈'가 누적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 치즈를 그대로 먹거나 요리에 곁들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팬에 직접 구워 먹는 '그릴링 치즈'로 차별화한 결과다. 앙투어솔레는 올해 7월부터 자사몰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며 소비자직접판매(D2C)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앙투어솔레는 2021년 김민재 대표가 설립한 식품 브랜드다. 김 대표는 미군 부대에서 근무하던 당시 아일랜드산 그릴링 치즈를 접한 뒤 국내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평소 치즈를 즐기지 않던 자신에게도 맛과 식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는 점이 창업 계기가 됐다.

제품의 핵심은 원유다. 그릴링 치즈는 원유와 유산균, 응유효소, 소금 등 비교적 단순한 원료로 만들어 원유 품질이 맛과 식감에 그대로 반영된다. 앙투어솔레는 연중 약 300일 목초 방목이 가능한 아일랜드에서 생산한 홀밀크를 사용한다. 지방을 걷어내지 않은 홀밀크 특유의 진한 풍미가 치즈를 구웠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낯선 제품이었던 그릴링 치즈는 입소문을 타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누적 판매량은 150만개를 넘어섰고 주요 오픈마켓에는 고객 리뷰 4만건 이상이 쌓였다. 자사몰 방문자의 절반 이상이 광고나 검색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유입될 정도로 브랜드를 다시 찾는 고객층도 형성됐다.

앙투어솔레는 D2C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7월 카페24의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PRO'를 통해 자사몰을 개편했다. 카페24와 협력해 브랜드 표현부터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상세페이지, 프로모션까지 구매 전 과정을 손봤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7월 기준 첫 구매 고객은 83%, 총매출은 56% 증가했다. 약 1만 박스에 달했던 재고는 8월 중순 조기 소진됐다. 매출 연동형 광고의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은 7월 234%에서 8월 356%로 높아졌다.

온라인에서 확보한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넓혔다다. 청담 팝업스토어에서는 QR 안내물과 쿠폰 등을 활용해 현장 방문객의 자사몰 가입을 유도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제품 판매와 콘텐츠 제작을 결합한 '앙투어솔레 하우스'도 운영한다. 고객이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현장에서 만든 콘텐츠를 다시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거점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에서 맛보고 머물 수 있는, 온·오프라인이 이어지는 앙투어솔레만의 경험을 만들고 싶다”면서 “치즈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매일의 식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드는 브랜드이자 앙투어솔레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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