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의 고수익 신규 제품군이 중소 북유럽 국가에서도 잇따라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등 국가의 주요 의약품 구매 입찰에서 수주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부터 제품 공급까지 본격화되면서 판매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가 북유럽 주요국인 노르웨이의 국가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해 프리필드시린지(PFS)·오토인젝터(AI) 제형을 올해 초부터 2년간 노르웨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은 현지 토실리주맙 시장에서 평균 85%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핀란드에서도 앱토즈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SC 제형 중심의 리테일(영업) 시장에서 올해 6월 기준 42% 점유율을 기록했다. 입찰 중심의 IV 제형 시장에서도 최근 핀란드 동부 지역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전 제형에 걸쳐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도 입찰 성과가 이어졌다. 셀트리온 네덜란드 법인은 현지 7개 대학병원으로 구성된 대형 의약품 구매 조합(IZAAZ)과 근골격계·류마티스 전문병원(SMK)에서 진행된 토실리주맙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해 올해 3월부터 앱토즈마 공급을 시작했다.
여기에 올해 2분기에는 남동부 지역 의약품 구매 조합(ICZON)과 네덜란드 병원 의약품 공동구매 협의체(ZRIG) 입찰까지 추가로 수주했다. 이를 토대로 현지 토실리주맙 시장의 약 58%에 해당하는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셀트리온 네덜란드 법인은 “램시마 제품군과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판매하며 구축한 의료진과 입찰기관 네트워크가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 퍼스트무버로 출시한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도 덴마크 입찰에서 단독 공급권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공급 계약 연장에도 성공했다. 옴리클로는 연말까지 덴마크 오말리주맙 시장에서 98% 이상 점유율을 유지할 전망이다.
골질환 치료제 '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도 북유럽 지역에서 출시 초기부터 입찰 성과를 거뒀다. 오센벨트는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 진행된 국가 입찰에서 단독 낙찰해 이달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백승두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장은 “북유럽 주요국에서 신규 제품군의 입찰 성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단독 공급 지위를 확보하고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입찰 성과를 실제 판매로 연결하고 리테일 시장에서도 처방 확대를 위한 현장 중심의 영업·마케팅 활동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