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지뢰 참사, 文·李 합작품”…정점식 “대북 굴종 노선 폐기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1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1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대북 대응을 비판하며 공세를 폈다. 문재인 정부 최전방 소초(GP) 철거와 이재명 정부의 대응 부실이 빚은 참사라고 규정하며, 대북 지원 중단과 대북 확성기 재설치를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뢰 참사는 문재인 정권의 최전방 소초(GP) 철거와 이재명 정권의 수수방관이 만든 합작품”이라며 “이 명백한 이적 행위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주적 북한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 청와대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북한'이라는 단어 자체를 아예 입에 올리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어제 대통령의 부상 장병 위문 자리를 설명하면서 '북한'은 빼고 '불의의 지뢰 폭발 사고'라고 우물거렸다”며 “북한이 불법 대북 송금 실체를 밝힐까 두려워서 꼬리를 만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이 연설하면서 북한 지뢰 도발에 대해 확고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불법 대북 송금을 자백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김정은 심기 경호관'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은 입으로는 북한을 규탄한다면서 지난 정권 공격하는 데만 열을 올렸다”며 “대한민국 집권여당인지 조선노동당 여의도지부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겨냥해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북한의 지뢰가 방어용'이고 따라서 정전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계를 침범해서 살상용 무기를 매설한 게 방어용이라면 북한의 어떤 침략과 도발, 공격이 방어용이 아니겠나”라며 “이런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정부는 대북 굴종 노선 폐기를 선언하고 '주적은 북한'이라고 선언하고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후속조치를 하라”며 “대북지원 중단과 대북 확성기 설치는 당연한 기초 단계일 뿐”이라고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북한 규탄 결의문 채택 불발에 대해서는 “민주당 몽니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대북 지원 중단과 대북 확성기 재설치, 대북 방송 재개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반대했다”며 “북한이 도발과 침략을 하는 데도 지원하는 건 이적 행위이고, 대북 확성기 또한 저강도 조치”라고 주장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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