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정성창·이하 구미전자공고) 출신 국가대표 권이겸 선수(올해 2월 졸업)가 지난달 28일 폐막한 '제48회 2026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그래픽디자인 직종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제기능올립픽대회는 전세계 청년 숙련기술인들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직업 기술 역량을 겨루는 국제 기술 올림픽이다. 만 25세 이하 청년 기술인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70여 개국 1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64개 직종에서 기량을 겨뤘다.
구미전자공고는 2024년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같은 직종 금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그래픽디자인 직종은 제한된 시간 안에 포스터, 편집물, 브로슈어 등을 기획하고 인쇄·출력, 영상 및 3D 화면 설계, 실제 작동하는 앱 제작까지 완성해야 하는 직종이다. 디자인 감각과 영상 제작 능력, 문제 해결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권 선수는 재학 중 전공심화동아리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해 지방 및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거쳐 2025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졸업 후에는 글로벌숙련원 국제기능올림픽팀에서 훈련을 이어왔다. 재학 시절 지도교사인 류성림 교사와 2024년 리옹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동문 선배 김채환 선수가 성장을 함께 도왔다.
정성창 교장은 “권 선수의 성실한 노력과 지도교사, 선배들의 헌신이 함께 만든 값진 결과”라며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흥미에 맞춘 본교의 진로 교육을 바탕으로,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확대해 현장 적응력을 갖춘 기술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미전자공고는 기능경기대회를 통한 우수 기술 인재 양성에 그치지 않고, 삼성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공기업 진출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고르게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상(2025년 은탑, 2026년 동탑)을 수상하고 현재까지 취업률 65.1%를 기록하는 등, 산업 현장 전반에 우수 기술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