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TECH, 한국공학교육학회 우수발표논문상 수상…새 공학교육 설계·평가 프레임워크 제안

KENTECH 학생들이 RC교과 'RC사회공헌' 수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에너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KENTECH 학생들이 RC교과 'RC사회공헌' 수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에너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총장직무대행 박진호)는 김은정·부경호·김경 교수가 공동으로 '2026 한국공학교육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수상 논문은 '공과대학 기숙형 대학(RC·Residential College) 교과를 위한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기반 글로벌 전문 회계사 아카데미(GAPA) 수업설계 및 평가 프레임워크 개발'이다.

연구팀은 미래 공학인재에게 요구되는 자기주도성, 협업, 사회적 책임, 실제 문제해결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공학교육의 학습경험을 정규교과에만 한정하지 않고 학생의 생활과 공동체 경험까지 확장해 체계적으로 설계·평가할 수 있는 교육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KENTECH은 미래 공학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전 교과·전 학년에 탐구기반학습(IBL)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정규교과에서 시작된 학생 중심의 학습경험이 학생의 생활과 공동체 속 다양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특히 생활·학습·공동체를 연결하는 RC의 교육적 잠재력에 주목했다. RC에서는 학생들이 교과와 프로젝트뿐 아니라 일상생활, 동료와의 협력,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 등을 통해 자기주도성과 협업, 실제 문제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교육적으로 설계하고, 학생에게 어떤 학습경험이 형성되었는지를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존의 '교수자가 어떤 학습활동을 설계했는가'에서 나아가 '학습자가 어떤 학습경험을 했는가'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학생의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을 중시하는 자기결정성이론(SDT)과 수업의 목표(Goals), 활동(Activities), 산출물(Products), 평가(Assessments)를 연결하는 GAPA 프레임워크를 결합했다.

자기결정성이론은 '어떤 학습경험이 필요한가(WHAT)', GAPA는 '그 경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HOW)', RC는 '그 경험을 어디에서 구현할 것인가(WHERE)'라는 관점에서 세 요소를 연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RC 교과의 수업설계와 학습경험 평가를 체계화하는 통합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 프레임워크가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학생용과 교수자용 평가도구도 함께 개발했다. 교수자가 의도한 수업 활동뿐만 아니라, 학생이 실제로 얼마나 주도적으로 참여했는지, 성장과 성취감을 느꼈는지, 동료와 관계를 형성하고 협력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개발한 프레임워크는 현재 켄텍 RC 교육과정에 적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업을 설계하는 공학교육'에서 '학생의 경험을 설계하는 공학교육'으로 교육의 관점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어떤 수업 활동을 제공했는지를 넘어 학생이 그 과정에서 실제로 무엇을 경험하고 성장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RC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김은정 RC교육센터장은 “미래 공학인재에게 필요한 자기주도성이나 협업, 문제해결 역량은 한 번의 수업만으로 형성되기 어렵다”며 “RC 교과 적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습경험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교육설계에 반영해 켄텍만의 공학교육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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