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라이징 스타]<6>엑시나, 스스로 계산하는 메모리로 AI 인프라 비용 낮춘다

엑시나 AI 메모리 솔루션 MX1
엑시나 AI 메모리 솔루션 MX1

엑시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다. '메모리 중심 컴퓨팅(Memory-Centric Computing)' 기술로 비용 효율적인 컴퓨팅 운용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생성형 AI가 확산하면서 데이터를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이 AI 인프라 병목으로 지목된다. 엑시나는 데이터를 계속 이동시키는 대신 메모리 가까이에서 처리, 연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엑시나 대표 제품인 MX1은 AI 서버 메모리를 보다 크고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업계 최초로 CXL 3.x 기반의 메모리 컨트롤러로, 서버에 카드 한장만 추가하면 전체 용량을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할 수 있는 AI 메모리 플랫폼이다.

메모리 가까이에 배치된 1000개 이상의 연산 코어가 데이터를 처리해 병목이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고 AI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인다.

엑시나 MX1 컨트롤러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제작한 실물 칩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컨퍼런스 FMS에서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2024년)'과 '가장 혁신적인 메모리 기술(2025년)' 등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엑시나 기술력은 투자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엑시나는 지난 5월 기업가치 약 8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시리즈 B 투자로 2018억원을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약 2800억원이다. 기존 투자사 전체가 후속 투자에 나서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FMS 2026에서는 인텔 부스에서 공동 데모를 진행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인텔 최신 서버용 CPU '제온 6'와 엑시나 CXL 메모리 플랫폼(MX1)을 연결해 생성형 AI 서비스의 KV 캐시를 GPU 메모리 대신 CXL 메모리로 확장하는 기술을 시연해 주목받았다.

엑시나는 올해 고객 검증과 초기 도입 사례 확보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영 엑시나 대표는 “앞으로 AI 인프라의 경쟁력은 연산 성능보다 메모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결정할 것”이라며 “엑시나는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AI를 더 빠르게 연산하고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AI 인프라를 쉽게 고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라이징 스타]<6>엑시나, 스스로 계산하는 메모리로 AI 인프라 비용 낮춘다

※[반도체 라이징 스타]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DIP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합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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