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송금 오류…보유 잔액 모두 이체한 후에도 '또' 송금 가능

7일 오후 2시 40분경 타 금융기관에서 토스뱅크로 송금하자 잔액 소진 없이 토스뱅크에 계속 송금이 완료된 모습.
7일 오후 2시 40분경 타 금융기관에서 토스뱅크로 송금하자 잔액 소진 없이 토스뱅크에 계속 송금이 완료된 모습.

타 금융기관에서 토스뱅크로 송금할 때 보유 금액을 모두 이체한 후에도 송금이 계속 가능한 오류가 발생했다.

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에서 50분까지 약 30분가량 토스뱅크 외 금융기관에서 토스뱅크로 이체한 거래에서 이같은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류로 네이버페이 머니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선불충전금을 고객 계좌로 송금할 때, 보유한 선불충전금을 다 송금한 이후에도 추가 송금이 가능한 일이 발생했다.

본지가 네이버페이 머니 5000원을 토스뱅크 계좌로 이체를 시도하자, 네이버페이 앱에서는 '송금 보내기에 실패해 송금이 취소됐다'고 뜨면서도, 토스뱅크 계좌에 해당 금액이 입금됐다. 금액이 입금된 이후에도 네이버페이 앱에는 5000원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어 다시 송금이 가능했다. 해당 사례는 네이버페이는 무관, 토스뱅크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과정을 세 번 더 반복한 결과 같은 오류가 지속됐고 5000원 선불충전금을 소진하지 않고 총 2만원이 입금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는 거래가 정상화됐지만, 오입금된 금액에 대한 환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전자금융거래법상 금융회사가 거래 오류를 발견하면 즉시 조사해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도 은행의 착오로 고객 계좌에 자금이 입금된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은행이 입금기록을 정정해 이체를 취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잘못 입금된 건에 대해서는 취소 절차가 진행돼 순차적으로 오입금된 금액이 송금 취소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는 해당 오류를 겪은 고객들에게 빠른 시일내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은행업계에 AI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토스뱅크 측은 “이번 전산장애는 AI 해킹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하나의 송금 요청에 중복 처리돼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는 거래가 정상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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