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질문 따라 답변 화면 바꾼다…GPT-6 시각화 기능 도입

오픈AI가 공개한 GPT-5.6 인스턴트(왼쪽)와 GPT-6 인스턴트의 답변 비교 화면. 같은 식사 계획 요청에 GPT-6는 '인텔리전트 UI'를 활용해 음식 사진과 설명을 함께 제공한다. (출처=오픈AI)
오픈AI가 공개한 GPT-5.6 인스턴트(왼쪽)와 GPT-6 인스턴트의 답변 비교 화면. 같은 식사 계획 요청에 GPT-6는 '인텔리전트 UI'를 활용해 음식 사진과 설명을 함께 제공한다. (출처=오픈AI)

오픈AI가 챗GPT 질문에 맞춰 글과 그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화면을 함께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UI'를 선보였다. 이용자는 대화창에서 차트를 확인하거나 입력값을 바꿔 계산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

오픈AI는 GPT-6에 인텔리전트 UI를 적용하고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제공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챗GPT 플러스·프로·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요금제부터 적용하며, 8일부터 무료·고(Go) 요금제로 확대한다.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관리자 설정에 따라 이용 여부가 달라진다.

핵심은 질문에 따라 답변의 내용뿐 아니라 보여주는 방식까지 AI가 결정한다는 점이다. 비교 질문에는 대상을 나란히 배치하고, 복잡한 원리를 설명할 때는 이용자가 조작할 수 있는 도표를 활용한다. 글만으로 충분한 질문에는 텍스트로 답한다.

여행 계획을 요청하면 경유지와 추천 장소를 지도에 표시하고, 요리법에는 조리 일정을 함께 제시할 수 있다. 학습 과정에서는 입력값을 바꾸며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거나 문제를 단계별로 풀어볼 수 있다.

필요한 도구를 대화 중 만드는 기능도 지원한다. 저축액 증가를 살펴보는 계산기, 친구들과 식사비를 나누는 정산 도구, 대화창에서 실행하는 게임 등이 대표 사례다. 답변에 버튼과 입력 양식을 포함해 이용자가 곧바로 활용하도록 구성한다.

기술적으로는 화면 구성요소를 모아둔 라이브러리와 생성 중인 화면을 처리하는 컴파일러를 결합했다. 전체 답변이 완성되기 전부터 화면을 순차적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정보 배치와 시각화, 상호작용의 필요성을 판단하도록 GPT-6를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응답 대기시간도 줄였다. 오픈AI에 따르면 웹 검색이 필요한 질문에서 GPT-6 인스턴트가 답변을 시작하는 시간은 GPT-5.6 인스턴트보다 평균 44% 빨라졌다. 추론을 이어가면서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먼저 제시한다.

적용 범위는 챗GPT의 채팅 기능이다. 워크와 코덱스에 쓰이는 모델은 변경되지 않는다. 오픈AI는 화면 설계 판단력을 개선하고 생성 가능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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