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CLV 2척으로 해저케이블 '투 트랙 시공'…'턴키 경쟁력'↑

대한전선 1만1000톤급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 호. 〈사진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 1만1000톤급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 호. 〈사진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을 추가 확보하며 해저케이블 시공 및 턴키 사업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첨단 산업단지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차세대 전력망 시장에 선제 대응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기존 해저케이블 전용 7000톤급 포설선인 '팔로스'에 이어 1만1000톤급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를 추가 확보해 국내 유일 CLV 선대를 구축했다.

이로써 두 척의 포설선을 프로젝트 규모와 해상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투트랙 시공 체계'가 가능해졌다.

회사는 대형 해상풍력 단지나 장거리 해저 전력망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포설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자회사인 '대한오션웍스'를 편입해 전문 인력과 엔지니어링 역량도 내재화했다.

충남 당진에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해저 2공장을 건설 중이다. 2공장은 최대 640㎸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400k㎸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고 높이(187m)의 VCV 타워를 갖출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생산 인프라와 CLV 선대, 전문 시공 자회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 포설, 시공까지 전 과정을 턴키 수행할 역량을 토대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 주요 전력망 프로젝트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대한전선은 기술 개발 및 시험 인프라도 고도화하고 있다. 500㎸ 전류형 HVDC 케이블을 개발했고 525㎸ 전압형 HVDC 시스템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한전 500㎸ HVDC 건설공사를 턴키로 수주했다. 최대 640㎸급 HVDC 전용 테스트센터를 통해 제품 개발 및 검증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자체 CLV 선대 확보를 통한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턴키 역량과 HVDC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내외 차세대 전력망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당진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
대한전선 당진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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