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윤지, 이하 콘진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에크네(대표 김민호)는 웹소설 투고 플랫폼 '투고하다'에 출판사용 '투고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9월 한 달간 협력 출판사 13곳과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웹소설 원고 700여 편이 이 시스템으로 접수됐다.
'투고하다'는 웹소설 출판사의 투고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출판사 200여 곳의 투고 정보가 등록돼 있으며, 회원 작가는 2만 5천여 명이다. 별도 광고 없이도 매달 평균 600여 명이 새로 가입하고 있다.
기존에는 출판사마다 투고 방식이 달랐다. 작가는 출판사별로 이메일이나 구글 폼 등 서로 다른 경로와 양식에 맞춰 원고를 보내야 했다. 출판사 역시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원고를 따로 확인하고 분류해야 했다.
투고관리시스템은 이 과정을 '투고하다'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작가는 정해진 양식에 맞춰 원고를 보내고, 출판사는 전용 관리 화면에서 원고를 확인할 수 있다. 검토 결과도 시스템에서 바로 작가에게 통보할 수 있다. 출판사는 약 5분 만에 설정을 마칠 수 있다.
에크네가 도입을 제안한 출판사 25곳 중 13곳이 현재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KT스튜디오지니, 북극여우 등이 현재 이 방식으로 투고를 받고 있다. '투고하다'는 9월부터 출판사의 기존 이메일·구글 폼 주소 노출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투고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에크네는 연내 100곳 이상의 출판사에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고된 원고를 직접 출간하는 자체 출판팀도 운영 중이다. 자체 출판팀에는 매달 100여 편의 원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월 매출은 지난해 9월 대비 12.5배 늘었다. 또한 팁스(TIPS) 과제로 개발한 AI 교정ㆍ교열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작가가 직접 출간할 수 있는 자가출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에크네는 2023년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고,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Pre-A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김민호 에크네 대표는 “웹소설 IP는 작가가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는 투고 단계에서 시작된다”며, “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웹소설 IP가 가장 먼저 모이는 곳을 만들고, 자가출판 서비스도 차례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콘진원은 CKL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에크네와 같은 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입주지원과 제작지원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