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예별손보 주식매매계약 체결…종합금융그룹 도약 추진

7일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예별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심상돈 OK넥스트 대표, 이병재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안병율 예별손해보험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OK금융그룹)
7일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예별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심상돈 OK넥스트 대표, 이병재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안병율 예별손해보험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예금보험공사와 예별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저축은행·캐피탈 중심 사업 구조에 손해보험업을 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OK금융그룹은 지난 7일 예금보험공사와 예별손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예별손보는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이전받아 출범한 가교보험사다.

OK금융은 약 100만명에 달하는 보험계약자 보호와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예보의 자금 지원과 자체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지급여력비율(K-ICS) 등 주요 건전성 지표를 금융당국 기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다만 예별손보의 2분기 손실 규모가 확대되면서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도 커졌다. OK금융은 당초 계획보다 1100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투입할 예정이던 대규모 투자 자금의 집행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OK금융은 통상 3개월가량 소요되는 거래 종결 시점까지 예보와 남은 사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을 계기로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경영 정상화와 영업 확대 준비에도 착수한다.

인력도 현재 260명 수준에서 500~6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부터 실무 직원까지, 영업과 리스크 관리 등 전 부문을 대상으로 채용한다. 시니어와 경력 단절 인력에도 기회를 제공하며, 인공지능(AI) 역량과 도전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과거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던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업계 2위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화에 다시 한번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예별손해보험 역시 시장에서 신뢰받는 손해보험사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저축은행·캐피탈·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OK금융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OK금융은 동시에 추진 중인 중앙일보 인수와 관련해 추가 자금 부담이 늘었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까지 실사에 충실히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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