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민선9기 취임 100일인 8일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정부의 법무부·경마공원 이전과 경마공원·국군방첩사령부 부지 주택공급 계획에 과천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라는 요구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법무부·경마공원 이전도, 일방적 주택공급도, 시민 동의 없이 강행하지 마라”는 피켓을 들었다.
그는 “과천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 결정에 과천시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경마공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에 주택 98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과천에 있는 법무부를 내년 중 세종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기존 개발사업만으로도 교통·생활 기반시설과 재정에 부담이 크다며 추가 주택공급 계획의 철회를 요구해 왔다. 법무부 이전에 대해서도 행정도시 기능 약화와 도시 공동화를 우려하며 계획 재검토와 정부·시 간 공식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신계용 시장은 “수용 한계를 넘은 주택공급에 이어 주요 정부 기관까지 대책 없이 이전시키는 일방적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는 시민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행정도시 기능 유지와 도시 공동화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시민의 일상에서 답을 찾고,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대와 응원뿐 아니라 따끔한 질책과 걱정의 목소리도 시정의 나침반이었다”며 “첫날의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다시 뛰겠다”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오는 14일 오전에도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