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교사를 체육관으로 나오라더니…눈 앞에 1억4000만원을?

사진=생성형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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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등학교 교사, 교육 우수상 수상
학생들 환호 받으면서 상금 깜짝 수령

미국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체육관으로 불려갔다가 학생들의 환호 속에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의 상금을 받는 깜짝 주인공이 됐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아미스타드 고등학교에서 자동차 기술을 가르치는 그레고리 크라우스 교사는 '2026 하버 프레이트 툴스 포 스쿨스 교육 우수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크라우스는 평소처럼 자동차 정비 수업을 진행하던 중 학교 관계자로부터 예산 관련 논의를 하자는 말을 듣고 교실을 나섰다. 하지만 체육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예산 회의가 아니었다. 수많은 학생이 모여 그를 환영했고, 잠시 뒤 10만 달러가 적힌 대형 수표가 등장했다.

상금 전액이 교사 개인에게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크라우스는 3만 달러를 받고, 나머지 7만 달러는 학생들을 위한 직업·기술교육(CTE) 프로그램에 투자된다.

크라우스는 자동차 기술 교육을 자신의 '열정'이라고 표현하며, 학생 한 명이라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교육해 왔다고 밝혔다.

그 역시 고등학교 시절 자동차 정비 수업을 통해 진로를 찾았다. 졸업반 때 어린 딸을 부양하던 싱글 대디였던 그는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에 취업했고, 이후 약 15년간 자동차 업계에서 일했다. 혼다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교직으로 진로를 바꿨다. 대학 학위가 없었던 그는 교육 분야에 도전해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너디노에서 교육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교사가 됐다. 현재 아미스타드 고등학교에서 9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크라우스는 매년 이 교육 우수상에 지원했지만 이전에는 첫 심사 단계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는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와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는 사례를 지원서에 담았다. 그의 제자들은 현재 테슬라와 토요타, 보잉 등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이번 상금으로 최신 자동차와 진단 장비, 정비 도구 등을 구입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졸업 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비슷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구매 품목은 학생들과 함께 결정할 예정이다. 크라우스는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것이며, 장비 역시 학생들의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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