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혈세로 호사 누리면서도 서민 복지예산을 삭감하는 정치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X(구 트위터)에 “어려움 없이 부모덕에 호의호식하며 고관대작으로 평생 살아온 사람은 고단한 소시민의 삶과 인식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끊임없이 삶의 현장 뒷골목을 돌아보며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처한 가장 힘든 이들의 삶을 챙기는 것이 바로 국정이고 행정이고 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의 복지 예산 삭감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들의 혈세로 온갖 호사는 다 누리면서 힘 없는 서민들에는 더 가혹하고, 소액의 서민 복지예산 거리낌 없이 삭감하는 사람들이 과일 사 먹을 돈 몇천원이 없어 마른침 삼키고, 몇만 원 때문에 전전긍긍 하며 밥 굶는 사람, 차라리 가족들 껴안고 죽어버릴까 고민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또 “권력자가 생각 없이 휘두르는 칼끝에 보지도 생각지도 못한 삶들이 베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칼이 크면 클수록 더욱더”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를 두고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추 지사가 복지 예산 삭감·관사 예산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이 대통령은 “정치를 왜 하나?”라며 “정치하는 우리가 끊임없이 되새길 질문”이라고 언급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