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추미애 겨냥?…“혈세로 호사 누리며 소액 서민 복지 예산 삭감”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혈세로 호사 누리면서도 서민 복지예산을 삭감하는 정치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X(구 트위터)에 “어려움 없이 부모덕에 호의호식하며 고관대작으로 평생 살아온 사람은 고단한 소시민의 삶과 인식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끊임없이 삶의 현장 뒷골목을 돌아보며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처한 가장 힘든 이들의 삶을 챙기는 것이 바로 국정이고 행정이고 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의 복지 예산 삭감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들의 혈세로 온갖 호사는 다 누리면서 힘 없는 서민들에는 더 가혹하고, 소액의 서민 복지예산 거리낌 없이 삭감하는 사람들이 과일 사 먹을 돈 몇천원이 없어 마른침 삼키고, 몇만 원 때문에 전전긍긍 하며 밥 굶는 사람, 차라리 가족들 껴안고 죽어버릴까 고민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또 “권력자가 생각 없이 휘두르는 칼끝에 보지도 생각지도 못한 삶들이 베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칼이 크면 클수록 더욱더”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를 두고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추 지사가 복지 예산 삭감·관사 예산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이 대통령은 “정치를 왜 하나?”라며 “정치하는 우리가 끊임없이 되새길 질문”이라고 언급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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