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처인구 공직자 100여명과 만나 인력 배치와 불필요한 업무 정리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시는 이 시장이 처인구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소통간담회를 열고 조직개편·인사운영 방향과 직원 복지 등을 설명한 뒤 현장의 건의사항을 들었다고 12일 밝혔다.
직원들은 반도체산업 발전에 따른 도시의 변화와 시민 혜택, 업무가 과중한 부서의 인력 충원 계획 등을 질문했다. 현실에 맞지 않거나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는 업무를 정리하고, 업무와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인 처인구의 경우 산업단지와 철도·도로 기반시설 관련 행정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업무가 과중한 부서에 인력을 배치하고, 신규 임용 직원들이 업무 전문성을 신속히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12일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이 제안한 직원 소통 자리 마련 요청을 반영해 열렸다. 노조는 학교장·학부모, 읍·면·동 주민, 공동주택 입주민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처럼 공직자들과도 만나 소통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를 수용해 지난 6일 기흥구, 8일 수지구에 이어 이날 처인구 직원들을 만났다.
직원들은 읍·면·동 청사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전담팀과 인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악성민원 대응과 주차공간 확보 대책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폭력적인 행동이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민원에 적극 대응하고 공직자 보호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용인시의회는 지난 7월24일 민원상담 기준을 마련하고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용인시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상일 시장은 “효과가 없거나 불필요한 업무와 사업이 쌓이면 비효율적인 행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불필요한 사업을 없애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담회에서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평소에도 좋은 의견이 있다면 적극 전달해 달라”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