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티정보, AI 기반 문서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 '다큐가드' 공급 확대

문서·이미지·숨김 객체 속 개인정보 17종 자동 검출…AI 기반 비식별 처리
내부망에서 개인정보 제거 후 반출…금융·공공기관 문서 보안 강화
에스에이티정보, AI 기반 문서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 '다큐가드' 공급 확대

금융권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외부 침입 차단뿐 아니라 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사전에 제거하는 비식별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출 신청서와 신분증 사본, 상담 기록 등 비정형 문서의 개인정보 관리가 새로운 보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서·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에이티정보(대표 오세용)는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개인정보 검출·비식별 솔루션 '다큐가드(Docu-Guard)'의 금융·공공 분야 공급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과 비정상 접근 등 침해사고가 이어지면서 내부 보관 문서와 외부 반출 자료의 개인정보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에스에이티정보는 기존 보안체계가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와 접근통제, 파일 전송 경로 관리에 집중된 반면 문서 내부의 개인정보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망분리 환경의 자료교환 시스템은 파일 이동 경로를 통제하더라도 내용을 충분히 검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스캔 이미지와 문서에 삽입된 객체, 엑셀의 숨긴 시트 등에도 개인정보가 남을 수 있다. 검은색 영역을 덧씌우는 수작업 마스킹 역시 원본 텍스트와 메타데이터가 남아 복원될 위험이 있다.

다큐가드는 문서 분석부터 개인정보 검출, 비식별 처리, 검수와 반출 관리까지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아래아한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PDF, 이미지 등 다양한 문서 형식을 지원하며 개인정보를 제거한 반출용 파일을 새로 생성한다.

핵심 기술은 문서 파싱과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AI-OCR), 패턴 탐지, 인공지능 개체명 인식(NER), 재렌더링 마스킹이다.

문서 파싱으로 텍스트와 메타데이터, 숨긴 시트와 삽입 객체 등을 분석하고 AI-OCR로 스캔 문서와 이미지 속 문자를 인식한다. 패턴 탐지 기술은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 계좌번호 등 17종의 개인정보를 자동 분류한다.

인공지능 개체명 인식 기술은 문맥을 분석해 인명과 주소, 기관명 등 정형 패턴만으로 찾기 어려운 정보까지 검출한다. 기관별 특성에 맞는 탐지 패턴도 추가할 수 있다.

검출된 개인정보는 마스킹·삭제·대체 방식으로 처리한다. 특히 문서를 다시 생성하는 재렌더링 기술로 원본 텍스트와 메타데이터가 남는 문제를 방지한다.

자동 처리 후에는 검수자가 원본과 비식별 문서를 비교해 누락된 부분을 추가 처리할 수 있다. 승인 전 반출 보류와 처리 이력 관리, 암호화 문서의 복호화·비식별·재암호화도 지원한다.

다큐가드는 외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출 없이 기관 내부망에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운영된다. 망연계 자료교환 시스템과 연동해 외부 반출 문서를 자동 비식별하고, 파일서버의 지정 폴더를 대상으로 일괄 처리할 수도 있다.

에스에이티정보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내부 문서를 검색·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개인정보가 제거된 안전한 문서 확보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용 에스에이티정보 대표는 “최근 금융권 사고는 외부 침입을 완벽히 막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침해를 막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원본 개인정보가 문서에 남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큐가드는 공공·국방 현장에서 검증한 기술로 금융사가 내부망 밖으로 나가는 문서를 자동으로 걸러낼 수 있게 한다”며 “금융권과 대기업으로 공급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