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축제를 계기로 구미의 미식과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여행 기획전이 마련됐다. 축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주변 관광과 숙박을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시도다.
마이리얼트립은 구미시와 함께 오는 11월 30일까지 구미 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11월에 구미를 가야 하는 이유'를 콘셉트로 2026 구미라면축제를 중심으로 지역 미식과 관광 콘텐츠, 숙박 정보를 함께 소개한다.
올해 구미라면축제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구미역에서 내려 바로 행사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도심형 행사로 운영된다. 구미에 생산시설을 둔 농심의 라면을 활용한 콘텐츠와 지역 식당들이 개발한 다양한 라면 메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미시는 올해 라면 메뉴를 판매하는 '라면레스토랑'을 지난해 25곳에서 33곳으로 확대하고, 행사장 내 취식공간과 편의시설도 늘릴 계획이다.
구미라면축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K-푸드 페스타'에도 포함됐다. K-푸드 페스타는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식품 관련 축제 20개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소개하는 사업으로, 구미라면축제 역시 참여 행사 중 하나다.
마이리얼트립은 축제를 찾은 여행객이 구미의 다른 지역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주변 여행 콘텐츠도 함께 소개한다. 지역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송정맛길을 비롯해 구미에코랜드의 생태탐방 모노레일과 짚코스터, 트리타워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구미 지역 숙박시설을 기획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구미에코랜드는 모노레일을 타고 산림문화관과 생태숲, 전망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생태탐방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짚코스터와 트리타워 등 야외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축제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로 활용된다.
마이리얼트립은 최근 지역의 대표 먹거리와 축제를 여행 콘텐츠로 연결하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강릉과 공주, 충남 등에서 지역 관광 기획전을 진행했으며, 대전에서는 빵축제와 연계한 여행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이번 구미 기획전 역시 특정 축제만 방문하고 돌아가는 당일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음식과 관광지, 숙박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여행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지역 축제는 새로운 여행지를 찾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축제를 찾은 여행객이 해당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물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