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아이폰17·18 시리즈 스마트폰에서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단독모드(5G SA) 지원을 시작했다. 연내 5G SA 상용화를 앞두고 상용화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자사망을 이용하는 아이폰 iOS 27.2 베타3 버전에 5G SA 설정 기능을 적용했다.
이용자는 아이폰 설정 메뉴에서 5G SA 기능을 직접 활성화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아이폰17 시리즈 이후 출시된 모델이다. 최신 아이폰18 시리즈에서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은 이번 iOS 베타 업데이트를 통해 단말에 SA 기능을 반영하고 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상용화 전후로 이용 수요와 트래픽 등을 확인하면서 5G SA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변화는 제한적이다. 5G SA를 활용한 특화 서비스가 출시되지 않은 데다 일반적인 데이터 이용 환경에서는 기존 5G 비단독모드(NSA)와 품질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내 5G SA 상용화를 준비 중으로, 이번 iOS 베타 업데이트를 통해 단말에 SA 기능이 우선 반영된 것”이라며 “5G SA는 망과 단말이 함께 적용돼야 하는 기술로, 추후 상용화 이후 고객이 5G SA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스마트폰도 상용화 시점에 맞춰 SA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단말 제조사와 협의해 갤럭시 적용 모델과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5G SA는 LTE 코어망과 5G망을 함께 사용하는 NSA와 달리 5G 전용 코어망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LTE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응답 지연과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특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019년 5G 상용화 이후 LTE 코어망에 5G를 결합한 NSA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존 LTE 주파수와 망을 함께 활용할 수 있고 속도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어 SA 전환을 미뤄왔다.
현재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5G SA를 지원하는 곳은 KT다. 다만 적용 범위는 5G 기반 음성통화와 일부 서비스에 한정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전국망 테스트와 임직원 시범 서비스를 통해 연내 5G SA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