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즘'을 운영하는 디자인앤프랙티스가 장기렌트 계약을 다른 이용자에게 이전할 수 있는 '승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승계는 장기렌트·리스 시장에서 중고차 거래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차량을 사고파는 중고차 매매와 달리, 이용자의 차량과 남은 렌트·리스 계약을 함께 이전하는 방식이다.
계약자는 중도해지 대신 계약을 이전할 수 있고, 새로운 이용자는 잔여 계약기간과 월 납입금, 만기 조건 등을 바탕으로 차량을 이어서 이용한다. 빠른 승계를 위해 기존 계약자가 '승계 지원금'을 제시하면, 새 이용자는 실질적인 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장기렌트·리스는 통상 3~5년 단위의 장기계약이다. 계약 기간 중 출산으로 가족이 늘거나 이직·이사·해외 발령 등으로 생활환경이 달라지면 필요한 차량의 종류나 이용도가 바뀐다. 그러나 일부 장기렌트·리스 상품은 중도해지 비용이 잔여 이용료의 20~40%에 달하면서, 차량 이용을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차즘은 고객에게 승계라는 선택지를 제공해 장기계약의 부담을 덜었다.
차즘은 금융사·렌터카사마다 다른 가격과 계약조건을 표준화해 비교해온 방식을 승계에도 적용했다. 차량 사진과 사고이력 자료, 차주가 등록한 차량 상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금융사·월 납입금·잔여 계약기간·주행거리·만기 인수가격 등 주요 계약조건을 한눈에 보여준다.
정상연 디자인앤프랙티스 대표는 “고객에게 맞는 자동차 이용 방식은 계약 시점뿐 아니라 이용하는 동안에도 달라질 수 있다”며 “차즘은 고객이 차를 이용하고 바꾸는 과정까지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