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장비 전문기업 피엔티엠에스(PNTMS)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하는 2026년도 국가 R&D 과제 '건식 이축연신 분리막 제조 데이터 기반 제조 AI 시스템 개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올해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42개월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113억원(정부지원 연구개발비 82억원, 기관부담 연구개발비 31억원) 규모다. 피엔티엠에스가 주관기관 겸 수요기업을 맡고, 지오소프트, 디티솔루션,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세종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5개사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피엔티엠에스는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 풀라인 설계·제조 역량을 확보한 25년 업력의 전문기업이다. 이번 과제에서는 자사가 보유한 실제 건식 분리막 양산라인을 4년간 연구개발 및 실증 목적으로 활용한다. 설비 제조와 양산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새로 개발한 AI 모델과 운영 시스템을 실제 양산 현장에 적용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 습식분리막 기술보다 품질이 뛰어난 AI기반 건식분리막 기술은 압출·캐스팅부터 열처리, MD·TD 연신, 열고정, 리와인딩에 이르는 전 공정의 설비·센서·검사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품질예측 AI, 이상감지 AI, 공정 최적제어 AI 등 3종의 특화 모델과 AI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기존 40% 수준에 머물러 있던 건식분리막 생산수율을 75% 이상(공정안정화 이후 93%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분리막 품질은 150% 향상시킬 계획이다.
피엔티엠에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한 AI 자율제조 시스템을 앞세워, 대구 제2공장(성서공단)에 추가적인 설비 증설 투자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로 성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1단계 국내 레퍼런스 확보(2030~31년), 2단계 해외 시장 Scale-up(2032~33년), 3단계 국내외 매출 확대(2034년~)로 이어지는 3단계 전략을 통해 누적 325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계열사인 PNT 및 PNT머티리얼즈와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2차전지 풀라인 설비와 건식분리막 설비 및 분리막 제품양산과 AI 모델·운영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PNT그룹사 국내외 영업조직과 해외지사 6개소를 활용해 중국은 물론 인도·태국 등 신흥시장까지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영현 피엔티엠에스 대표는 “지난 7월 국방 AX사업(국방 데이터 기반 AI 지휘통제 통합 플랫폼 사업) 수주에 이어, 제조 AX사업분야 (건식분리막 제조 AI 시스템 개발 사업)까지 연이어 수주하며, 피엔티엠에스가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설비 전문기업에서 'AI 융합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25년간 축적한 이차전지 분리막 설비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초로 건식분리막 제조 전 공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AI 자율제조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며 “중국의 기술·원가 경쟁력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 소부장 업계에 AI기반 초격차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또 “국방AX, 제조AX 성공에 이어 공공AX 사업도 적극 추진해 AI 3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AI 융합기술 딥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AI 신사업 성공으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