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매출 전년대비 41% 증가…2나노 비중 확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첨단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3분기 매출 467억달러(약 63조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TSMC는 15일 2026년 3분기 매출이 46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매출 전망치인 446억~458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대만달러 기준 매출은 1조4942억4000만 대만달러로 50.9% 늘었다. 순이익은 7630억6000만 대만달러로 68.7% 증가했다.

순이익은 6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 2분기 3982억7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같은 해 4분기 처음으로 5000억 대만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2분기에는 7000억 대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3분기도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실적 성장은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이끌었다. HPC 부문은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도 22%로 스마트폰(10%), 사물인터넷(IoT·5%) 등을 웃돌았다.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도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그쳤다.

첨단 공정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전체 웨이퍼 매출에서 3나노 공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33%, 5나노는 28%, 7나노는 10%로 집계됐다. 2나노 공정도 8%를 기록하면서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매출 비중은 79%에 달했다.

TSMC는 4분기에도 첨단 공정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523억~543억달러로 제시했다. 전망치 중간값 기준 3분기보다 약 14% 증가한 규모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은 첨단 공정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했다”며 “4분기에도 2나노 공정의 가파른 생산 확대를 비롯해 첨단 공정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 2026년 3분기 공정별 매출 (표=TSMC)
TSMC 2026년 3분기 공정별 매출 (표=TSMC)
대만 TSMC.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대만 TSMC.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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