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항공이 장거리 비행 중 휴식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 객실 클래스의 기내 어메니티를 새롭게 바꾼다. 퍼스트 클래스에는 스킨케어 제품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처음으로 수면복을 도입하는 등 객실별 서비스도 세분화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11월부터 전 객실 클래스에 새로운 기내 어메니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 어메니티는 비행시간 6시간을 초과하는 노선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스킨케어와 퍼스널 케어 제품부터 수면용품, 여행 필수품 등을 객실 클래스별로 다르게 구성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번 개편을 차세대 객실과 기내식, 엔터테인먼트, 연결 서비스 등을 포함한 여행 경험 강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에는 프랑스 코스메틱 브랜드 시슬리와 협업한 어메니티 키트를 제공한다. 여성용에는 '시슬리아(Sisleÿa)', 남성용에는 '시슬리움(Sisleÿum)' 제품군을 활용한 스킨케어와 퍼스널 케어 제품을 담는다.
수면 환경도 손봤다.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에는 100% 면 소재의 새로운 수면복과 쿠셔닝을 강화한 슬리퍼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변화 폭이 더 크다. 스톡홀름에서 시작한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블랑쉬(Blanche)'를 활용한 어메니티 키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향수와 핸드크림, 립밤 등을 구성품에 포함했으며 싱가포르항공은 바이레도 블랑쉬 제품군을 기내 어메니티로 제공하는 첫 항공사가 된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처음으로 수면복도 도입한다. 네이비 색상의 폴리코튼 소재에 싱가포르항공을 상징하는 바틱 문양을 적용했다. 수면복은 비행시간 6시간을 넘는 일부 중거리 야간편과 모든 장거리 항공편에서 제공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바틱 문양을 활용한 지퍼형 파우치를 제공한다. 재활용 소재로 만든 파우치에는 호주 퍼스널 케어 브랜드 'INK & WATER'가 싱가포르항공용으로 제작한 화이트 티 향 립밤과 안대, 양말, 덴탈 키트 등이 들어간다.
이코노미 클래스도 새로운 바틱 문양 파우치와 안대, 양말, 덴탈 키트 등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기본 용품을 제공한다.
어린이 승객을 위한 구성도 바뀐다. 5시간을 초과하는 항공편의 스위트·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어린이 승객에게 싱가포르항공 캐릭터 '베어리(Beary)' 인형을 제공하고, 디즈니와 협업한 '토이 스토리' 테마 어린이용 어메니티도 전 항공편에서 운영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최근 장거리 항공여행에서 단순 좌석 서비스뿐 아니라 수면과 식사, 엔터테인먼트 등 비행 전반의 경험을 개선하는 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 객실 클래스를 대상으로 100개 이상의 신규·개편 기내식과 새로운 음료, 서비스웨어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어메니티 개편 역시 오는 11월 공개할 새로운 기내 여행 경험의 일부다.
여피텍 싱가포르항공 고객경험 담당 수석부사장은 "모든 객실 클래스에서 여행의 순간마다 고객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어메니티를 통해 비행 중 보다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