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진은 최근 경기도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열린 육군 '아미타이거 플러스'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계 '킬 웹 매칭(KWM)'의 현장 운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KWM은 군 지휘관이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AI 참모 시스템이다.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가능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지휘관의 결심을 돕는다.
이번 훈련에서 펀진은 클라우드형 'KWM-CL'과 이동지휘소에 적용할 수 있는 엣지클라우드형 'KWM-onP'를 함께 선보였다. 두 체계는 정찰 자산에서 수집한 표적 정보를 AI로 식별·융합하고, 전장 상황 분석을 바탕으로 대응 방책과 가용 자산을 추천해 지휘관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펀진은 본훈련에 앞선 사전 준비와 반복 훈련 과정부터 개발자와 실무진을 현장에 투입했다. 특히 FDE(현장 배치 엔지니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KWM 시스템 운영, 네트워크 운영, 기술지원 등 분야별 전문인력이 협력하는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또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해 훈련 중 발생하는 문제와 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기술을 고도화했다.
펀진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국방 AI가 기술개발과 일회성 시연을 넘어 신속사업을 통한 조기 도입, 본격적인 부대 실증, 전·평시 지속운용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의 특성상 장기간의 개발과 획득 절차로는 기술을 적시에 반영하기 어려운 만큼, 신속사업을 적극 활용해 검증된 민간 AI 기술을 군에 조기에 도입하고 부대 실증을 통해 지속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I 지휘결심지원체계는 실제 지휘관과 장병들이 작전 및 훈련 과정에서 활용하면서 신뢰성과 운용 적합성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군 훈련 환경에서는 통신망과 장비 간 연동, 작전 상황의 변화, 예측하기 어려운 운용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직접 현장에 참여해 군 운용자와 함께 문제를 분석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며 반복적으로 성능을 검증해야 한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국방 AI는 연구실에서 성능이 입증됐다고 곧바로 전투력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군의 작전 환경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군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비로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한다”며 “신속사업을 통해 우수한 AI 기술을 조기에 군에 도입하고 실제 부대에서 반복적으로 검증·개선해 전력화로 연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