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산불과 대규모 정전으로 핵심 정보시스템이 동시에 마비되는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해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토부와 함께 정보통신실 화재와 전산망 장애에 대응하는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자동차검사관리시스템(VIMS)과 국가자격시험관리시스템(CBT)이 동시에 중단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전산망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자동차검사와 자격시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TS 본사 인근 산불로 가공전선이 끊어지면서 시작됐다. 이어 대규모 정전과 비상발전기 과부하로 정보통신실에 화재가 발생하고, 핵심 서버까지 마비되는 3단계 연쇄 재난으로 전개됐다.
국토부와 TS는 전산망이 차단되자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를 선포하고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했다.
특히 시스템 복구뿐 아니라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른 오프라인 업무 전환 절차를 집중 점검했다. 전산 장애에 따른 수수료 환불과 과태료 감면, 대국민 안내 등 행정 대응 절차도 실제 상황에 맞춰 검증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장애 대응부터 오프라인 업무 전환, 수수료 환불과 과태료 감면까지 모든 절차를 실전과 동일하게 점검했다”며 “복합재난 상황에서도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교통행정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업무연속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