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한 '제11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금융발전 유공 수상자와 가족, 금융협회·금융회사 대표·임직원 등 약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금융' '포용금융' '저축·투자' 부문에서 총 194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이 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10/27/news-p.v1.20261027.5901f9be501444db878531159704c1f4_P1.jpg)
인공지능(AI) 전환과 비대면 영업 확대로 금융권 채용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청년 채용을 늘린 금융회사를 처음 포상했다. 금융 지원이 고객의 성장과 일자리로 이어진 사례를 골라 금융인과 고객을 함께 시상하는 '동반성장' 포상도 신설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11회 '금융의 날' 기념식을 열고 혁신금융·포용금융·저축·투자 3개 부문에서 금융발전 유공 포상 194점을 수여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수상자와 금융회사 임직원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신설 포상은 이 위원장이 지난해 기념식에서 밝힌 구상을 구체화한 것이다.
신설된 '청년채용 확대' 포상은 교보생명과 케이뱅크가 받았다. 금융위는 채용 규모와 증가 폭에 더해 지역인재·장애인·보훈 전형 등 포용적 채용 제도 운영 현황을 종합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비대면 영업 확대, 점포 축소, AI 전환 등 금융권의 채용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AI 시대에도 결국 금융의 경쟁력은 새로운 첨단기술에 대한 사람의 판단과 감각, 그리고 사람 사이의 신뢰에서 나온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금융 현장에 적용하는 일은 사람의 몫이고, 이러한 첨단기술을 어릴 때부터 접하고 친숙한 세대가 청년들”이라며 “단기적인 비용절감과 경영 효율만이 아닌 금융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청년 채용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동반성장 부문에서는 5건이 선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은 첨단전략기업용 기술평가 시스템을 개편하고 딥테크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해 인터엑스의 제조업 AI 전환을 뒷받침했다. 손지영 신보 팀장이 대통령표창,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가 금융위원장표창을 함께 받았다. 한빛신용협동조합과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금융과 건강복지 서비스를 연결한 사회적금융 모델을 구축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지역 주민에게 현장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공로로 수상했다.
생산적 금융 성과도 부각됐다. 철탑산업훈장은 국민성장펀드(첨단전략산업기금) 운영과 지원체계 수립을 이끈 신혜숙 한국산업은행 부문장이, 국민훈장석류장은 저신용자·영세 소상공인 보증지원에 힘쓴 강봉근 경남신용보증재단 부장이 받았다.
이 위원장은 “금융의 물길을 부동산과 담보 중심에서 생산적 분야로 돌리는 생산적 금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며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성공적으로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국민성장펀드 지원으로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을 확충한 공로로 금융위원장표창을 받았다.
디지털 금융 분야 공로자도 이름을 올렸다. 서민금융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한 노희영 서민금융진흥원 부장이 국무총리표창을, 사이버금융범죄 수사로 취약계층 피해를 막은 홍성환 부산수영경찰서 경사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