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JB금융지주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10/27/news-p.v1.20261027.589daa8e71d449cab86a1054c4423107_P1.jpg)
JB금융그룹이 핀테크 기업 핀다와 손잡고 대원저축은행을 공동 인수했다. 금융그룹이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맡고 핀테크가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을 주도하는 'AI 네이티브 뱅크' 모델을 저축은행에서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이 핀다와 함께 추진한 대원저축은행 인수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완료됐다. 총 인수금액은 120억원이다. 핀다가 지분 60%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고, JB금융그룹 계열 전북은행이 나머지 4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참여한다.
대원저축은행은 1998년 설립된 상호저축은행으로 경북 경주시에 본점을 두고 있다.
핵심은 역할 분담이다. 전북은행은 은행업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여신 건전성 관리, 내부통제, 규제 대응 등 핵심 금융 역량을 지원해 경영 기반을 다진다. 핀다는 그동안 축적한 고객 데이터와 AI 역량을 활용해 신기술 도입과 AI 네이티브 뱅크 운영을 이끈다.
AI 네이티브 뱅크는 기존 시스템에 AI를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AI를 중심으로 업무와 서비스를 설계한 금융사를 말한다. 은행의 금융 역량과 핀테크의 기술력을 결합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저축은행을 만든다는 게 양사 구상이다.
JB금융그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핀테크와의 협업을 통한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새로운 금융 모델을 함께 설계·실행하는 파트너로서 새 수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의 자본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양사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공동 인수는 은행과 핀테크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금융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적인 협력 사례”라며 “그동안 쌓아온 금융 역량을 토대로 핀테크와 손잡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신속히 대응하며 금융 혁신의 길을 앞서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