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틀라스' 공급망 공개에 관련주 급등…나무가·캠시스 30% 가까이 상승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가 주최한 스마트라이프위크가 'AI와 만나는 순간, 도시는 깨어난다'를 주제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관람객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가 주최한 스마트라이프위크가 'AI와 만나는 순간, 도시는 깨어난다'를 주제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관람객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현대자동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급망이 공개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카메라 공급사인 나무가와 캠시스가 30% 가까이 치솟고 엠씨넥스도 20% 넘게 상승했다. 로봇용 카메라뿐 아니라 배터리와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공급사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무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상승한 1만7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캠시스도 29.83%(1620원) 오른 7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엠씨넥스 역시 22.22%(3900원) 급등한 2만1450원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현대차그룹 아틀라스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다. 나무가는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아틀라스 얼굴에 탑재되는 메인 카메라 공급망에 참여한다. 엠씨넥스와 캠시스는 로봇 손에 장착되는 카메라를 담당한다.

배터리와 충전 솔루션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아틀라스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5.07%(2만4500원) 오른 5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틀라스 배터리 충전 솔루션을 담당하는 비에이치 자회사 비에이치 EVS의 모회사 비에이치도 5.81%(960원) 상승한 1만7470원을 기록했다.

아틀라스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전량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9%(6500원) 오른 33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뿐 아니라 메인 카메라 공급에도 참여한다.

이날 관련주 상승은 전날 아틀라스 양산 공급망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본지 취재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액추에이터를 전량 공급하고,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메라는 현대모비스·나무가·엠씨넥스·캠시스가 공급망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에 연간 3만대 규모의 아틀라스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아틀라스 양산이 본격화되면 국내 부품업체들의 로봇 사업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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