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AI 월드 2026] 샘 올트먼 오픈AI CEO “기업 AI 활용, 당장 생산성보다 보안 대응 우선”

27일(현지시간)  샘 올트먼(왼쪽) 오픈AI CEO와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공동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오라클 AI 월드 2026'의 기조연설 무대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강성전 기자〉
27일(현지시간) 샘 올트먼(왼쪽) 오픈AI CEO와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공동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오라클 AI 월드 2026'의 기조연설 무대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강성전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의 단기 인공지능(AI) 활용에서 생산성 향상보다 보안 위협 대응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기존 시스템에 숨어 있던 취약점을 빠르게 드러내는 만큼, 기업도 이를 신속히 수정하고 악용을 차단할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진단이다.

올트먼 CEO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CEO와 대담을 나누며 AI 시대 보안 과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AI의 취약점 발견 능력이 높아지면서 기존 시스템에 누적된 보안 문제에 대응하는 일이 시급해졌다고 봤다.

오라클과 오픈AI는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한 주요 파트너다.

그는 “지금 기업에 아주 단기적으로 AI를 활용해 할 일 하나만 권한다면, 도구로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것보다도 AI로 인한 보안 위협을 제대로 이해하고 완화하는 일을 권하겠다”고 말했다.

보안 위협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AI가 기존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마고요크 CEO는 “AI가 이런 문제나 취약점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AI는 우리가 지난 50년간 만들어온 보안 문제들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도 이에 동의하며 취약점 발견 이후의 대응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헤쳐 나가는 유일한 길은 문제를 모두 찾아 고치는 것”이라면서 “사실 이를 고치는 새로운 방법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전체에서 버그를 하나씩 모두 수정하기는 너무 어려울 수 있다”며 “트래픽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이런 취약점이 악용되지 못하게 하는 종류의 서비스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사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오라클 AI 시큐리티 메시'를 발표했다. 오픈AI의 사이버보안 모델에 오라클의 보안 테스트 도구와 독립적 검증, 테스트 인프라, 운영 안전장치를 결합한 관리형 서비스다. 보안외에도 챗GPT와 오라클 업무 시스템을 연계하는 '오라클 AI 워크스페이스',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 '오라클 앱 컴포저'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27일(현지시간) '오라클 AI 월드 2026' 기조연설 현장. 〈사진=강성전 기자〉
27일(현지시간) '오라클 AI 월드 2026' 기조연설 현장. 〈사진=강성전 기자〉

보안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한 올트먼 CEO는 AI가 업무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효과에도 주목했다. 그는 “예전에는 시도하는 데 따르는 부담이 너무 컸던 일에도 도전하게 된다”며 “실현 가능성은 낮더라도 때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창의적인 방향을 탐색한다”고 말했다.

또한 AI가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역할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학·과학 연구와 칩 설계를 사례로 들며 “몇 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AI는 챗봇에서 코딩 에이전트로, 그리고 AI를 혁신으로 직접 전환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했다”며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와 더 낮은 비용의 서비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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