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재환이 전역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김재환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6 김재환 콘서트 [여백:餘白]'(이하 '여백:餘白')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여백:餘白'은 김재환이 전역 후 처음 선보인 단독 콘서트이자 약 3년 만의 단독 공연이다. 입대 전 팬 콘서트를 열었던 장소에서 다시 팬들과 만난 그는 직접 구상한 세트리스트로 120분의 공연을 꾸몄다.
김재환은 지난 4월 발매한 '지금 데리러 갈게'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곡을 만들 때부터 콘서트 오프닝을 생각했다. 스트링이 아름다운 곡이라 꼭 이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여백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연명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전곡 올 밴드 라이브로 진행됐다. 김재환은 4인조 밴드와 호흡을 맞추며 발라드부터 OST, 퍼포먼스곡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일부 무대에서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드러냈다.
공연 중반에는 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팬들과 가까이 호흡했고, 관객들의 떼창과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여러 세대의 히트곡을 아우르는 메들리와 즉석 앙코르도 이어지며 공연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워너원(Wanna One)으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도 공연장을 찾았다. 첫째 날에는 박우진이, 둘째 날에는 이대휘와 윤지성, 황민현이 김재환의 공식 응원봉 '윈드봉'을 들고 응원을 보내며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줬다.
공연 후반부에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이어졌다. 김재환은 솔로 데뷔곡 '안녕하세요'에 이어 이번 콘서트를 위해 직접 만든 미발매 자작곡 '다음 생에도'를 최초 공개했다.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로 완성한 '다음 생에도'에는 다음 생에도 팬들과 다시 만나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군 복무 시절 큰 위안이 됐던 '달팽이'를 통해서는 팬들과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곡 '겨울동화'로 공연을 마무리한 김재환은 "오랜만의 무대라 낯설고 긴장도 많이 됐지만, 그만큼 많은 고민과 준비를 쏟았다"며 "이번 콘서트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여백'이자 또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성장한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역 후 첫 단독 콘서트 '여백:餘白'을 마친 김재환은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