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대신 러너가 달린다… 두바이의 색다른 11월

사진= 두바이 관광청 제공
사진= 두바이 관광청 제공

두바이 경제관광부(DET)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2026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Dubai Fitness Challenge·DFC)’를 통해 오는 29일까지 두바이 전역에서 다양한 스포츠와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는 매일 30분씩 30일 동안 운동하는 ‘30x30’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례 행사로 2017년 시작해 올해 10번째를 맞았다. 러닝과 사이클, 요가, 수상 스포츠 등 운동 경험이나 연령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표 행사인 ‘두바이 런(Dubai Run)’은 오는 11월 22일 개최된다. 평소 차량으로 가득한 셰이크 자이드 로드가 이날 오전 대규모 러닝 코스로 바뀐다. 참가자는 미래 박물관 인근에서 출발해 버즈 칼리파와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를 지나는 5㎞ 코스와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따라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까지 이어지는 10㎞ 코스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가족과 초보자부터 장거리 달리기를 즐기는 러너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코스를 나눴다.

도심을 벗어나면 전혀 다른 풍경 속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오는 7~8일 산악 지역 하타의 하타 댐에서는 ‘두바이 스탠드업 패들(Dubai Stand Up Paddle)’이 열린다.

하자르산맥에 둘러싸인 호수에서 스탠드업 패들보드(SUP)와 카약을 즐길 수 있으며, 올해는 패들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진행하는 ‘SUP 요가’가 새롭게 추가됐다. 수상 스포츠 경험이 많지 않은 참가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초보자와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에서 ‘두바이 요가(Dubai Yoga)’가 열린다. DIFC를 상징하는 게이트 빌딩 아래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30분간 요가를 진행하고 호흡 운동과 명상, 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주요 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두바이 라이드(Dubai Ride)’가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4만1763명이 참가했다.

12㎞ 코스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따라 미래 박물관과 두바이 워터캐널, 버즈 칼리파 등을 지나도록 구성됐다.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4㎞ 코스는 두바이몰과 두바이 오페라, 버즈 칼리파가 자리한 다운타운 두바이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대규모 행사 외에도 두바이 곳곳에서는 일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카이트 비치에서는 해변을 배경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자빌 파크와 알 와르카 파크에는 피트니스 빌리지가 운영된다. 도심 곳곳의 피트니스 허브에서도 요가와 러닝, 근력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의 특징은 운동 자체뿐 아니라 도시 공간을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차를 타고 지나던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직접 달리고, 관광지로 찾던 다운타운 두바이를 자전거로 누비거나 산악 지역 하타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식이다.

사이드 하렙 두바이 스포츠위원회 사무총장은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는 지난 10년간 스포츠와 신체 활동을 일상생활의 일부로 만드는 데 기여해 왔다”며 “올해도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두바이 경제관광부와 두바이 스포츠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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