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지금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인간의 인지적 판단과 물리적 행동 반경까지 자동화하는 '피지컬 AI' 시대라는 거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기술의 거대한 파도는 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잉태를 요구해 왔다. 2차 산업혁명 시기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이 대량생산의 뼈대를 세우고, 3차 산업혁명 정보화 시대 피터 드러커의 '지식근로자' 개념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바꾼 것처럼 말이다. 이제 AI는 디지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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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의 도래와 '모두의 경영학': 단절을 넘어 연결로2026-08-27 16:00 -
IP거래 활성화, 고차방정식 해결 위한 변수 정리해 본다얼마 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식재산(IP) 거래 활성화가 더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관련 업무가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어 통합이 쉽지 않고 또 IP거래 특수성이 있어 단기간에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허기술로 대표되는 IP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는 이미 10년 전부터 '시장주도 IP·기술거래 활성화 방안'과 같은 대책을 통해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진
2026-08-26 15:19 -
기술유출의 '보이지 않는 손' 그 사각지대를 없앤다오늘날 글로벌 기술 경쟁의 최전선에는 '인재'가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핵심 연구자를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보상과 연구환경을 내걸고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첨단기술의 경쟁력이 결국 사람의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장면이다. 기업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고 인재가 자신의 역량을 펼칠 곳을 선택하는 것은 시장경제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헌법에서 보장된 직업
2026-08-25 16:00 -
카카오 홍보를 낙제점으로 만든 카카오 내부 소통구조인적분할이라는 중대한 변화에도 직원은 소문으로 미래를 짐작하고 시장은 주가 급락으로 답했다 '소수의 결정→기습 발표→홍보팀의 사후 수습'으로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 성립할 수 없다 모든 기업은 대중과 소통하며 성장한다. 그러나 기업이 열심히 설명한다고 해서 대중이 반드시 기업의 의도대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발표를 놓고도 주주는 주가를 생각하고, 직원은 고용과 조직 변화를 걱정하며, 이용자는 서비스의 변화를 먼저 떠올린다. 이인용 전
2026-08-25 13:33 -
AI 혼돈의 시대 고등교육의 가치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인재 양성 정책을 시간순으로 복기하면 우리 산업 변천사도 그대로 복원된다. 소프트웨어(SW) 인력이 부족에 대규모 SW 인력 양성사업이 나왔고, 디지털 전환이 화두가 되자 '디지털'을 붙인 학과가 잇따라 생겨났다. 빅데이터 유행에 빅데이터학과가, 창업이 국정 과제가 되자 창업학과와 창업대학원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유행에 따라 조직을 새로 만드는 대응은 시대 변화를 뒤쫓는
2026-08-24 16:00 -
1등이 떨어지는 시험도 있다독파모 2차 평가가 남긴 숫자와, 남기지 않은 숫자 시험에서 1등을 하고도 떨어지는 일이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우리는 보통 두 가지를 궁금해한다. 왜 떨어졌는가, 그리고 그 시험은 애초에 무엇을 재는 시험이었는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8일 발표한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사업 2차 평가 결과가 딱 그런 모양이다.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다음 단계로 갔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자리를 떴다.
2026-08-24 11:59 -
AI 강국의 조건, 하이퍼스케일러를 키워라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에서 들려온 가장 의미 있는 소식 중 하나는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것이었다. 단순한 외자 유치나 개별 기업의 호재 이상의 의미가 있다. 네이버가 플랫폼 기업에서 AI 인프라를 공급하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가 되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많이 보유한 기업을 뜻하지 않는다. 초대규모 컴퓨팅 인
2026-08-20 16:00 -
시장은 이제 “누가 복합 업무를 끝까지 자동화하는가”를 묻는다기업 자동화 논의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자동화는 더 이상 “일손을 덜어주는 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이 일하는 방식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문제가 되었다. 불과 몇 해 전까지 자동화란 규칙이 명확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일, 즉 RPA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지금 기업 현장에서 실제로 병목을 만드는 업무는 그런 형태가 아니다. 계약서를 읽고 쟁점을 추려내는 일, 해외 규제의 변경 사항을 번역하고 해석해 사내 문서와 프
2026-08-20 12:57 -
AI가 소비자가 되는 시대, 브랜드는 누구를 설득해야 하는가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AI 기반 쇼핑 기능을 확대하면서 에이전틱 커머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는 새로운 쇼핑 방식의 등장을 넘어 소비자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뜻한다. 앞으로 '소비자'는 더 이상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 AI 에이전트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용품을 다시 구매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제품을 찾고 가격을 비교해 주문하는 일련의 과정은 머지않아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2026-08-19 17:11 -
캐나다 LNG, K에너지 공급망 재편 새 카드한국 에너지 정책의 숙제는 간단하지 않다. 석탄은 줄여야 하고 원전·재생에너지는 늘려야 하지만,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은 더 많은 전기를 요구한다. 중동 정세까지 흔들리면 에너지 가격과 전기요금이 동시에 불안해진다. 이 복잡한 퍼즐에서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새로운 변수라 할 수 있다. 캐나다 LNG 의미는 단순히 가스를 더 사올 수 있다는 데 있지 않다.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첫 물량은 태평양을 건너 한
2026-08-19 16:00 -
AI 브랜드 경쟁, 아직 절대강자는 없다김준현 에이아이빅스랩 대표 715개 브랜드를 무대에 올렸는데 합격점을 받은 곳이 한 곳도 없었다. 나쁜 소식이자, 동시에 좋은 소식이다. 브랜드의 AI 경쟁력이 형편없다는 것은 나쁜 소식이고, 아무도 이 경쟁에서 이기지 못해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식음료·프랜차이즈 30개 카테고리 715개 브랜드가 4대 생성형 AI(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를 조사한 AI 경쟁력 지수 'A
2026-08-19 10:05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정부가 답할 차례최근 세계 경제의 최대 화두는 단연코 반도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도래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관련 기업은 저마다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는 산업을 넘어 안보와 직결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기업 유치와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달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 큰
2026-08-18 16:00 -
하늘길 지키는 항공위성서비스, 'KDAS'로 일상 속 녹아든다복잡한 빌딩 숲을 걸을 때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의 내 위치가 엉뚱한 곳을 가리키거나, 목적지 인근에서 내비게이션이 안내를 종료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GPS 신호는 수m가 넘는 오차가 발생할 수 있고 정확한 위치 계산을 위해 하늘에서 쏘아주는 보정신호마저 고층 건물 등에 막히면 제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심 속 정확한 위치정보 확보는 오랫동안 위치기반서비스(LBS) 산업계의 커다란
2026-08-17 16:00 -
'반도체 특별법' 시행, 산업 투자와 혁신 앞당기는 계기인공지능(AI)이 산업과 일상 곳곳으로 스며들면서 반도체를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을 기반으로 생산 시설 투자를 지원해 왔고, 유럽연합(EU)은 지난 6월 수요 촉진까지 포함한 Chips Act 2.0을 제안했다. 일본도 최근 성장전략에서 AI·반도체를 전략 분야로 제시하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역시 반도체 자립을 핵심 국가전략으로 삼고, 대규모 정책자금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와 핵심
2026-08-12 16:00 -
지방의회법 제정, 더 이상 미룰 명분이 없다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주민들은 새로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선택했다. 그러나 지방의회가 일해야 할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과거의 틀에 갇혀 있다. 지방분권을 강조하면서도 지방의회를 사실상 집행기관의 보조기관처럼 취급하는 모순을 이제 끝내야 한다. 그 출발점이 '지방의회법' 제정이다. 2022년 전부개정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지방의회에 인사권과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됐다. 분명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 그러나 인사권만 지방의회 의장에게
2026-08-12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