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칼럼

  • 기사 썸네일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넘어 '검증 가능한 보안'으로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이버 보안 환경은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과거에는 공격자가 직접 공격을 기획하고 수행했다면, 이제는 AI가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점을 탐색하며 공격 과정까지 수행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AI 기반 사이버 공격 기술과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발전은 공격의 속도와 규모를 끌어올리며 기업과 기관에도 새로운 대응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I

    2026-10-06 16:00
  • 기사 썸네일
    AI가 바꾼 공격 속도, 보안도 '공격자의 시간'으로

    지난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DEF CON) 34 CTF'에 준우승을 기록한 0x4b52 팀, 3위를 기록한 SuperDiceCode팀에 엔키화이트햇의 화이트햇 해커 연구원들이 주요 팀원으로 참가했다. 세계 각국의 해커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취약점을 분석하고 공격과 방어를 반복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듯 최근 보안 환경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AI는 공격자에게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

    2026-09-22 16:00
  • 기사 썸네일
    복합위협 시대, 신뢰기반 방어가 답이다

    보안업계 일각에서는 양자내성암호(PQC:Post-Quantum Cryptography)의 이름에서 'Post'를 떼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미래 기술이 아니라는 뜻이다. 미국은 6월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의 고가치 자산과 고영향 시스템에 2030년 말까지 PQC 기반 키 설정을, 2031년 말까지 전자서명을 적용하도록 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도 ML-KEM과 ML-DSA를 지금부터 사용하며 전환을 시작하라고 권고한다. PQC는

    2026-09-08 16:00
  • 기사 썸네일
    AI 패러다임 변화, 보안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업무와 일상에 깊숙이 들어왔다. 그 변화는 당신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는가. 누군가에게는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도약이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미처 대비하지 못한 새로운 위험이었을 수도 있다. 같은 기술을 두고도 답은 서 있는 자리에 따라 갈린다. 보안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다면 AI의 확산은 마냥 반가운 소식만은 아닐 것이다.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늘어난 만큼 지켜야 할 보안 전선도 넓어졌고,

    2026-08-25 16:00
  • 기사 썸네일
    보안의 'Stage 0', 보안자산을 정의하는 일

    보안취약점 진단은 국내 정보보호 초창기부터 이어져 온 오래된 주제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과제다. 위협의 수준이 달라진 만큼 '무엇을 보호해야 하는가'라는 질문부터 다시 던져야 할 시점이다. 전통적으로 정보기술(IT) 부서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PC 같은 물리적 장비를 재무 관점의 자산으로 관리해 왔다. 자산관리 대장에는 장비 모델명과 구매일, 유지보수 계약, 설치 위치가 기록된다. 장비의 생애주기를 추적하기에는 충분하지만 보안 관점에서

    2026-08-11 16:00
  • 기사 썸네일
    기밀정보 탈취돼도 못 쓰게…동형암호로 데이터 보호

    최근 국립외교원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에서 발생한 장기간 해킹 사고는 우리나라 국가 정보보호 체계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외교관과 재외공관 관계자 등 다수의 정보가 장기간 외부 공격에 노출됐고, 관계기관의 통보 이후에야 침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기관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은 국민에게 큰 우려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가 소프트웨어(SW) 제조사도 인지하지 못했던

    2026-07-28 16:00
  • 기사 썸네일
    '유망 직업' 정보보안 전문가의 과제

    지난해 통신사와 금융사에서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고가 세상을 들썩이게 했다. 사람들은 분노했고, 최고경영자들은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관심이 잦아들 무렵,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정보보안 업체 대표가 던진 말이 오래 남았다. 유망 직업 조사에 늘 정보보안 전문가가 포함되는데, 도대체 언제 유망해지느냐는 말이었다. 정보보안 전문가는 오래 전부터 유망 직업으로 꼽혔다. 각종 직업 전망 조사에서도 상위권이었다. 그런데 정작 업계에 몸

    2026-07-14 16:00
  • 기사 썸네일
    경계보안 넘어 자산 중심 보안으로

    최근 대한민국을 강타한 대형 사이버 침해 사고들은 보안 업계에 무겁고도 명확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SK텔레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금융권을 강타했던 랜섬웨어 '킬린(Qilin)' 사태, 업비트의 가상자산 탈취, 최근 쿠팡 사태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해킹 사건들은 우리가 오랫동안 신뢰해 온 '성벽 쌓기식' 경계 보안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공격의 라이프사이클을 분석해 보면 공통된 패턴이 발견된다. 해커들은 기업이 인지하지 못하

    2026-06-30 16:00
  • 기사 썸네일
    K사이버보안에 남은 골든타임

    요즘 주식 이야기를 하다 보면 빠지지 않는 종목이 방산이다. 방산주가 폭등하면서 적지 않은 개인 투자자가 큰 수익을 거뒀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한국 방위산업이 내수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무기를 수출한 국가 중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K9 자주포와 K2 전차는 여러 나토 회원국의 주력 무기가 됐다. 시가총액 상위권에는

    2026-06-16 16:00
  • 기사 썸네일
    망분리가 아닌 '데이터 전략'이 관건

    정보보안 업계에 10년 넘게 몸담으며 가장 자주 듣는 하소연은 “망분리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탄식이다. 챗GPT가 코딩을 돕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협업 효율을 높이는 시대에 인터넷조차 연결되지 않은 PC 앞에서 씨름하는 개발자와 금융인의 고충은 공감할 만하다. 다만 망분리라는 기술 자체가 혁신의 발목을 잡는 '죄인'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무엇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전략 없이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틀어막아 온 '전략 부

    2026-06-02 16:00
  • 기사 썸네일
    화이트해커 협력, 선택 아닌 생존 전략

    미국 국방부는 2016년 '핵 더 펜타곤(Hack the Pentagon)'이라는 이름으로 정부 시스템을 외부 해커에게 공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조직인 미국 국방부가 스스로 문을 연 것이다.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글로벌 기업과 정부기관은 이미 외부 화이트해커와 협력하는 구조를 보안 운영체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페이스X, 아마존 웹 서비스(AWS), 이케아, 어도비, 제너럴모터스

    2026-05-19 16:00
  • 기사 썸네일
    AI 해킹 공격, 방어도 AI로 해야 한다

    인공지능(AI)이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방식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공격자만이 취약점을 찾고, 공격 코드를 만들고, 침투 이후 행위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AI가 소스코드와 시스템 구조를 분석하고, 취약점을 찾고, 공격 경로를 조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최근 앤스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고도화된 AI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와 익스플로잇 개발 영

    2026-05-14 09:29
  • 기사 썸네일
    랜섬웨어 대응 체계의 패러다임 전환

    최근 사이버 위협의 정점에는 단연 랜섬웨어가 있다. 과거의 악성코드가 시스템 파괴나 단순 정보 유출에 그쳤다면, 현대의 랜섬웨어는 기업의 생존을 담보로 금전을 요구하며 데이터 자체를 인질로 잡는다. 문제는 많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현행법령에 따른 보안 조치를 충실히

    2026-05-05 16:00
  • 기사 썸네일
    피지컬 AI, 보안 표준 선점이 산업 경쟁력 좌우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기존 모델 기반 AI를 넘어 생성형 AI를 거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나아가 물리적 환경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도약은 산업 전반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이전과

    2026-04-21 16:00
  • 기사 썸네일
    보안 인증은 'KS 마크'가 아니다… 실전 대응력 키워야

    전기·전자 제품은 KS 규격을 통과하면 일정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규격은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평가 이후 제품 상태가 급격히 바뀌는 일도 드물다. 그래서 규격 충족은 곧 신뢰의 근거가 된다. 하지만 정보보안 분야는 다르다. 고정된 제품의 품질을 확

    2026-04-17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