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1월 9일. 노태우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청와대 집무실에서 강영훈 국무총리와 급히 만났다. 예정에 없던 면담이었다. 두 사람은 3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노 대통령은 면담이 끝나자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을 호출했다. 오후 6시. 청와대 기자
이현덕 대기자의 과학기술이 미래다
전자신문은 '이현덕 대기자의 과학기술이 미래다'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 역사를 입체 조명합니다.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 온 한국 과학사를 종합 정리해서 미래 과학기술 진흥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입니다.
시리즈는 총 4부로 연재합니다. 1부 과학기술의 발자취, 2부 대통령과 과학기술 국정과제, 3부 과학기술 패권의 길, 4부 미래 과학기술과 마지막 좌담회 형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필자인 이현덕 대기자는 전자신문에서 논설실장, 편집국장, 논설주간으로 재직했습니다. 지금은 대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를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자료수집은 물론 각계각층의 인물을 심층 인터뷰했습니다.
-
〈149〉과기처 장관 안면도 사태 관련 경질…후임 장관에 비과학자 출신 김진현씨 임명2025-01-21 16:00 -
〈148〉대덕연구단지를 '국가과학기술 메카'로 육성…1990년 제1회 과학기술진흥회의“대통령께서 입장하십니다.” 무더위가 커튼을 여는 1990년 7월 10일. 이날 오전 10시 30분 충남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과학재단 회의실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1990년 제1회 과학기술진흥회의가 열렸다. 6공화국 들어 세 번째 진흥회의였다. 진흥회의에는 박태준
2025-01-14 16:00 -
〈147〉노 대통령 한밤중 전화 “과학기술처 장관을 맡아 저를 도와 주세요”“따르릉, 따르릉” 1990년 3월 16일 금요일 밤 12시 무렵. 정근모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집 거실 전화벨이 적막을 깨고 울렸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장로)인 정 이사장은 이날 금요저녁예배를 마치고 귀가해 잠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전화지?
2025-01-07 16:00 -
〈146〉과학기술처, 대덕연구단지서 업무보고“VIP 방문인가?” 1990년 2월 16일 영하의 날씨 속에 충남 대덕연구단지 한국전자통신연구소(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변은 새벽부터 경호가 삼엄했다. 건장한 체격의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출입구에는 금속탐지기를 설치, 출입자를 일
2024-12-11 13:44 -
〈145〉KAIST 대덕캠퍼스 시대 활짝“가야 한다.” “가기 싫다.” 1988년 들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사부 대덕연구단지 이전을 놓고 정부와 교수들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과학기술처는 1988년 4월 12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KAIST 학사부와 연구부를 분리 독립시키겠다”고 보고했다. 기존
2024-12-03 16:00 -
〈144〉한국 과학기술 산실 'KIST'…통합 8년 5개월 만에 독립 새출발해법은 분리 독립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사와 연구 기능을 분리 독립시키겠습니다.” 1988년 4월 12일 이관 과학기술처 장관은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으로 바람 잘 날이 드물던 KA
2024-11-19 16:00 -
〈143〉행개위, 과기행정 최종 건의안…“과학기술 우위주의 확립해야”끝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통령께 건의할 최종 보고서 내용을 확정합시다.” 1989년 7월 18일 신현확 위원장(전 국무총리)은 행정개혁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었다. 1년 2개월 동안의 행정개혁위원회 활동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다. 행
2024-11-12 16:00 -
〈142〉기초과학연구진흥법 제정…기초과학육성 도약대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이상희 과학기술처 장관의 소신은 확고했다. 이상희 장관은 1988년 12월 장관 임명 전부터 기초과학 연구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1988년 6월 학계 인사 중심으로 기초과학정책연구회(가칭)를 구성했다. 당시 서울대 자연대학 장세희 교수와
2024-11-05 16:00 -
〈141〉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진흥회의' 신설초여름에 접어든 1989년 6월 1일. 청와대 경내는 싱그러운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각계 인사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과학기술진흥회의를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이상희 과학기술처 장관은 이날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과학기술처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를
2024-10-23 06:58 -
〈140〉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 설치…위원장에 조완규 서울대 총장새로운 출발이었다. “과학기술자문회의는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인사들을 폭넓게 참여시켜서 미래를 향한 과학기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989년 1월 25일 노태우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처 새해 업무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상
2024-10-15 16:00 -
〈139〉슈퍼컴퓨터 시대 개막…'크레이 2S' 설치 가동한국에 슈퍼컴퓨터 시대가 열렸다. 5년 만의 값진 성취였다. 1988년 12월 6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시스템공학센터(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는 국내 처음으로 '슈퍼컴퓨터 2S'의 가동식을 개최했다. 슈퍼컴퓨터 시대의 개막을 알리
2024-10-01 16:00 -
〈138〉과기처 신임 장관에 이상희 박사…6공화국 들어 두 번째 개각1988년 12월 5일 오전 10시 노태우 대통령은 6공화국 들어 두 번째 개각을 단행했다. 10개월여 만의 내각 전면 개편이었다. 국무총리를 비롯해 24개 부처 가운데 20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국무총리 서리에는 강영훈 민주정의당 국회의원을 임명하고 부총리 겸 경
2024-09-24 16:00 -
〈137〉행정개혁위 출범…'국가과학위원회 설치' 건의1988년 5월 12일. “정부는 중앙과 지방 기능 재조정을 위해 대통령 자문기구로 행정개혁위원회를 발족합니다.” 김용갑 총무처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이 위원회는 1년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정부 중앙과 지방 기능 재조정, 각 부처
2024-09-03 16:00 -
〈136〉'기술혁신과 행정체제' 심포지엄…과학기술 개발은 지상과제마치 봇물이 터진 듯 했다. “과학기술처를 부(部)로 확대해야 한다.” “과학기술 연구개발비를 5%로 늘려야 한다.” “연구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기술혁신과 바람직한 행정체제에 관한 심포지엄’이 1988년 5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08-27 16:00 -
〈135〉제6차 5개년계획 과학기술부문 수정…1993년까지 64M D램 개발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 6공화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노태우 대통령 당선자 시절인 1988년 1월 25일. 정인용 당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이날 오전 민주정의당 당사에서 노태우 대통령 당선자에게 ‘당면 주요정책과제 보고’를 통해 “제6차 경제사회발전 5개
2024-08-13 16:00